마음다짐 - 남의 시선보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난 뱃살이 나오든 말든 해변가에선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옷은 자유여서 이렇게 입어라 저렇게 입어라할 필요가 없다. 수영복도 마찬가지이다.
그건 개인 가치관이라 옷을 이렇게 입어라 말라 하는 게 아니라...
해변가에서 살이 탈까 봐 래시가드를 입곤 한다. 그런데 실내수영장에서도 래시가드를 왜 입지? 해변가에서도 래시가드 대신 수영복을 입는 게 훨씬 좋다.
왜 비키니인가이다. 실용적인 이유이다.(남자의 경우도, 왜 리시가드를 안 입고 팬티만 입는 이유는 동일한다)
첫 번째로 온몸에 차가운 바닷물과 닿을 때 그 시원함이 좋다. 그래서 수영복이 훨씬 상쾌함을 준다.
두 번째로 옷을 치렁치렁 입지 않으니 바닷가에서 수영할 때 몸이 가볍다.
세 번째로 나중에 샤워할 때, 간단하다. 옷이 많지 않으니까이다. 간단하다.
실내수영장일 경우, 햇빛이 새지 않아서 래시 가드를 입을 필요가 없다.
실내수영장일 경우, 파도가 안 차고 부유물이 뜨지 않으니 래시 가드를 입을 필요가 없다.
세 번째로 나중에 샤워할 때, 간단하다. 옷이 많지 않으니까이다. 간단하다.
아기랑 오는 젊은 애엄마도 늙은 엄마도 그저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면 된다. 그게 좋으니까.
그게 바로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중요한 이유이다.
물론 비키니 자체가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고 들어오는 여성분을 보았다.
아니... 가드는 그 여성을 못 들어오게 해야 하지 않나? 출입금지 안 하나? 했는 데... 결국, 내가 촌스러운 거였다.
알고 보니
진한 화장의 얼굴과 바스트는 물에 동동 뜨게 한 후, 단순히 인스타그램 촬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화장은 진하게 하고, 푹 파인 비키니를 입는 것이다.
절대 수영은 안 한다.
수영을 하려면 화장을 지워야 하니까.
나만 몰랐다. 이런 경우도 sns에서 남을 의식하는 것일까?
그 여성은 그저 일일 수 있다. 좋아요와 하트는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고, 그것을 통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서 인정해 주어야지.
안다. 왜 치렁치렁 해변에서 남자들도 여자들도 치렁치렁 몸을 가리고 수영하는지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살이 탈까 봐 그럴 수 있다.
아기 키우느라 뱃살이 나올 수 있고
그냥 먹는 게 좋아서 살이 찔 수도 있고
남의 시선이 그저 불편해서 그럴 수 있다.
상관없다. 그저...
애 엄마는
아기랑 놀러 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그 아기가 커서 고3이 될 때까지 매년 해변에 왔으면 좋겠다.
그 엄마는 나이 들어도 여전히 해변에서 자유롭게 옷을 입고 즐겼으면 좋겠다.
해변에 엄마랑 온 고교생 10대는 거의 없다. (아니 있는 데 보기 힘들다.)
..
침대에 눕다가 너무 타서 등 따가워서 이런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