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is Jang
Aug 19. 2020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데에는 노력으로 가능한 것들이 있다.
밍밍한 평양냉면을 극복하고자 많이 먹었더니 이제 평양냉면 없이 못 살게 되었다든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을 자주 만나다 보니 좋은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든가.
그리고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왜 매운맛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뭔가 개운함이 느껴지잖아요.’
‘스트레스가 풀리잖아요’
‘기분이 좋으니깐.’
반면에 어떤 것을 싫어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유는 단순히 본능적인 것들이 많다.
오이가 왜 싫으세요?
머스크 향이 왜 싫으세요?
이 사람이 왜 싫으세요?
그냥.
혹은 잘 모르겠단다.
사람의 DNA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과학자들도 있다. 사실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DNA 가 부족한 부분은 더 끌리게 하고 해가 갈 것 같은 부분은 싫어하게 하는 거라고...
'그냥 그러고 싶었다잖아요. 그러니깐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