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전 주심포

by 꽃뜰


<2017년 3월 여고동창들과 함께>





무위사 극락전은 국보 제13호로 고려시대 것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는 조선 초기 건물. 임란과 호란에 해를 입지 않아 조선 초기 주심포 건물의 구조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산. 주심포


柱 기둥 주
心 마음 심
包 쌀 포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것으로 삼국시대부터 전해진 오래된 건축기법이다. 자, 그럼 여기서 공포(栱包)란 또 무엇일까?


栱 두공 공
包 쌀 포

헤헤... 쉬엄쉬엄 공부한 것 알콩달콩 복습해가며 가자.




공포(栱包)란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 맞추어 댄 나무로 건물의 가장 중요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 형식에 따라 주심포식, 다포식, 익 공식으로 나뉜다.





하하. 길쌤의 조곤조곤 설명에 모르면 무조건 묻고 보는 우리는 공부 잘하던 그때 그 시절 정신 여고생. 히히. 그 어떤 질문이고 막힘없이 술술 술술 쏟아내는 우리의 길쌤~ 최고. 본래 무위사는 우리 예정에도 없던 곳.

녹우단이 문을 닫는 바람에 보게 된 공짜 덤. 호호. 마지막 떠나기 전 뽀골뽀골 파마 아줌마 부처님 보고 가자.
오 예!!!


야야~ 예쁜 아지메부처님 다 가리잖아~ 가운데... 부처님 보이도록 양쪽으로 갈라지셔~ 애들 요구에 정자랑 영선이. 요렇게? 하며 예쁘게 포즈. 하하. 어쩜... 저 아지메 입술 좀 보아. 도톰하니 너무 쎅쉬~ 하지 않아? 동글동글 파마머리에 도톰한 입술. 은근한 미소. 무언가 동네 아지메같은 포근함에 우린 한 참을 보고 또 본다. 나도 꼭 같이 포즈 잡아 볼텨. 하하 정자가 꼭같이 폼을 잡아보고 우린 그게 우스워서 배꼽을 잡고. 하하 푸하하하


그냥 근처 땅 속에서 발굴되었다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동글동글 파마, 도톰한 입술, 은근한 미소, 아지메 부처님. 볼 수록 다정하니 무언가 정이 가서 보고 또 보고~ 발 길을 돌리려다 헤어짐이 섭섭하여 보고 또 보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떠나기 전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위사 극락전 노란 옆 벽면을 다시 한번 보고 또 보고... 잘 있어요. 빠이빠이~




내려오다 보니 종이 참 예쁘다. 종과 파란 하늘과 함께 찰칵. 따뜻한 햇살 아래 친구들 모두 아래 카메라를 향하게 하고 셀카로 찍으니 아하하하하하 너무 재밌다. 파란 하늘과 우리들 웃는 얼굴과 밝은 햇살이 어우러져 기막힌 영상을 만들어 낸다. 그래? 나도 함께. 앞서 가던 친구들이 모두 뒤로 돌아 와 하늘을 향한 셀카에 얼굴을 들이밀고 깔깔댄다. 찬란한 햇살과 함께 팡팡 웃음을 뿜어대는 우리는 마치 여고시절 소녀들 같다. 암, 우리는 여고동창생인걸.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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