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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 안 아파서 좋죠!
엄마가 돌아가신 지 7년이 훌쩍 지났다.
엄마는 내 곁에 없지만 언제나 엄마와 함께 사는 것 같다.
냉면을 먹을 때,
시장에서 옥수수를 살 때,
복숭아 한 상자를 살 때,
알록달록 야하기도 하면서 왠지 촌스러운 블라우스를 볼 때,
고급스러운 진주 목걸이를 볼 때,
구슬만 한 알반지를 볼 때,
엄마랑 함께 간 식당 앞을 지날 때,
5월의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은행 알을 깔 때,
명절 선물이 들어올 때,
열무김치를 담글 때,
미역국을 끓일 때,
대파를 다듬을 때,
엄마의 18번지 노래를 들을 때,
엄마가 남기고 간 5만 7천 원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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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함께한 많은 추억들 속에서
엄마는 지금도 언제나 내 곁에 나랑 함께 있다.
이젠 아프지 않은 우리 엄마가 환하게 웃으며 우리 집에 함께 살고 있다.
* <고백>이라는 연재를 여기서 멈추려고 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 공감해 주시고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표지 사진 : pixabay
여전히 엄마와 살고 있는 것 같다는 그 말에 눈물이 왈칵 차올랐습니다. 그리움,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순간순간 엄마가 떠오릅니다. 좋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그리움이 날이 갈수록 더 짙어지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