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나에 대한 평가

우린 어차피 엉망진창이기도, 꽤 그럴싸하기도 하니까.

매일매일 변하는 '나' 만큼 우리 자신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그때그때 다르다.  미래에 나를 낙관하기도 과거의 나를 비관하기도 하니까. 그러니 우리가 내리는 타인에 대한 평가 또한 반나절 사이에도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그런 우리가 왜 남의 평가에 민감할까. 아마도 스스로의 가치를 반문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숭고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 대한 평가를 아무리 모질게 하더라도 그 평가의 주인은 오롯이 '그의 것'이다.  그것을 쉬이 바꿀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의 해석과 도덕관이 오롯이 반영된 역사이기 때문이라 그러하다. 그렇기에 우리에 대한 수많은 평가를 뒤로하고 진정 우리 자신에게 깊이 물어야 할 상대는 우리 자신이다.  상대방이 평가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이런저런 토론도 할 수 있지만, 진실된 자기 평가만큼은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  몫인 것이다.  그 키를 남에게 맡기는 순간, 우리는 오롯이 그 사람의 포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은 자기를 오해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나는 나만이 알지 알고 있지 않은가. 나의 수많은 의도를 어찌 다른 사람이 알 수 있겠는가.

거기에다 우리는 모두 변덕쟁이이다. 우리는 하루아침에도 변한다. 그래서 '나'에 대한 평가, 그리고 나아가 '너'에 대한 평가도 순간 찰나에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했던가. 삶은 언제나 흐르고 있다. 네 탓, 남 탓 해봤자 결국 평가는 그 스스로해야 서로에게 유익하다. 그래야 스스로 반추하는 힘도 기르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남이 하는 평가에 귀를 닫는다는 말이라기보다는 오롯이 그의 가치관이 담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받아들이면 상처는 덜고 그에 대한 이해는 늘어 감정의 낭비 없이 해결책이 떠오를 수 있다. 그를 설득하는 것보다 그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판단하게 되었는지를 물어보면서 대홧거리를 만들면 더욱이 그를 이해할 수 있는 큰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이 또 당신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기 자신도 미처 다 모르는 우리, 서로 판단은 유보하고 자기반성은 자기가 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기회를 주자구요. 두부 자르듯 인연을 쉽게 자르지 말아요. 물론, 헤어짐도 한편 자기에게 돌아가는 길이지만은요.

나를 위한 꿀팁

Tip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해보아요. 어차피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살아가는 것을 잊지 말자구요. 누군가 우리한테 억울한 소리를 하셔도 우리 자신만은 우리를 잘 알지 않는가요?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매긴 점수를 다 내려놓고 자기를 위한 밥부터 지어먹어볼까요?

 오늘의 당신은 몇 점인가?

자기를 안아주기에 충분한가?

당신은 당신만을 사랑할 때 100점이다.

0점 이어도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