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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슬아 Dec 02. 2023

나 다운게 뭔데

나의 모서리를 끝끝내 사랑하게 되는 꿈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나'다워 질 수 있을까? 우리는 스스로에게 솔직했을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우선 투명해질 필요가 . 꾸며진 나의 모습으로 사랑받는다 하더라도 어쩐지 허전할 것이니까. 그렇게 천천히 나의 사소한 욕구에 나 자신이 먼저 귀 기울인다면 솔직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솔직한 내가 상대에게 어쩌면 엉뚱하게 비추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각이 져서 정 맞더라도 일단 진실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꼭 각진 모양이 아닐지라도 우리의 온전한 모서리를 잘 살려야 조금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될 테니까. 둥글게 살려면 충분히 각이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모서리 속에서 얻는 각자의 모양새는 유일무이할 것이기에. 그렇게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기 때문에 설사 서로 달라 헤어진다 할지라도 서로의 모서리를 부딪힐 수 있는 진실된 자기 사랑과 타자를 향한 열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미움받을 용기'의 다른 말은 어쩌면 '솔직한 자기로 사랑받기'가 아닐까 싶다. 나는 그런 자신을 꿈꾼다. 나의 모서리를 끝끝내 사랑하게 되는 그런 꿈... 나는 그래서인지 당신의 모서리를 보고 싶다. 한바탕 웃으며 서로의 움푹 페인 골짜기까지도 눈물로 쓸어내릴 수 있기를. 그리고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우리를 위한 각진 치얼스! 를 외칩니다.



나를 찾는 질문

Q. 누구도 모르는 실제의 자기 다움이 무엇인가요? '나다움'이란 무엇입니까? 나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 및 문장 10가지를 나열해 보세요. 자기다움이라는 향기를 늘 자각하세요. 향기는 원래 익숙해지면 나지 않는 법이거든요. 자신의 향기는 어쩌면, 처음 보는 타인에 의해 더 드러날지도 몰라요. 아직 미처 발견되지 않은 당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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