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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필라프

선택하고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네...

by 나는 누군가 Mar 09. 2022

보통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을 가야 메뉴판에서 필라프라는 단어를 보게 되는데 그냥 음식의 한 종류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하게 된다. 쌀이 들어간 것은 먹고는 싶은데 볶음밥 같은 아주 쉬운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경우가 있다. 맛있는 것은 뒤로하더라도 개성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맛을 알아야 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필라프를 보면 볶음밥과 죽의 중간지점에 있는 음식이다. 

이렇게 한적한 곳에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을까 싶은 곳에 적지 않은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하동의 한 커피숍이자 레스토랑이다. 우리에게는 정말 선택지가 참 많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색깔의 선택지만 고르지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색깔이 있다.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 안에 두고 있는 이곳의 클래스는 괜찮아 보인다. 독특한 인테리어를 지향하기보다는 탁 트인 풍광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지향한 곳이다. 

이제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핑크색의 이전화를 통해 어딘가로 전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이날은 그냥 음료를 주문하려고 방문했다가 식사시간이어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대신해본다. 

이제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나 분교가 폐교된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적지 않은 초등학교의 대체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근미래의 이슈라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하고 나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데 후식이 아니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가 있다. 

가만히 앉아서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풍광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다. 누구나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적어도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떨어져서 볼 필요가 있다. 

메뉴판을 시험 보듯이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쳐다보다가 드디어 선택을 했다. 바로 베이컨과 토마토가 들어간 필라프다. 필라프는 여러 가지 식재료에 밥을 더하고 조리용 액체를 넣기 전에 잠깐 저으면서 만들어진다. 풀라오(Pulao, 다른 말로 pulav)는 쌀을 주재료로 하는 인도의 요리이다. 필라프는 지금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조지아 등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다. 

터키어에 가까운 "필라우(pilav)"라는 명칭을 쓰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영어 명칭인 "필라프(pilaf)"는 산스크리트어 pulāka를 어원으로 보고 있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다. 1인분이지만 정식 가격에 육박하지만 내용물은 참 충실한 것이 좋다. 가격이 있어도 질 좋은 식재료를 넣었다면 그 자체로도 만족을 할만하다. 

그리스에서도 조리된 쌀과, 육수를 조합하여 만든 piláfi(필라피)를 먹는 필라프를 잘 먹어보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곳의 메인이기도 한 필라프는 쌀과 베이컨, 마늘, 각종 야채 등을 첨가하여 만든 볶음밥이며 필라프 위를 치즈로 덮은 후 오븐에서 구운 요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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