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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28. 2024

내면의 힘

모든 문제의 시작은 나에게부터 나온다.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없으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객관화하지 못하고 혹은 가장 최상의 상태였던 그 시절을 기억하면서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것이지 누군가에게 보상을 받으려는 태도는 현실과의 괴리를 만들게 된다. 꾸준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고 그것도 쉽지가 않기에 그런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말로 때운다. 내면의 힘을 가진 사람은 그럴듯한 말로 때우지 않고 행동으로 혹은 결과로 보여준다. 


여러 가지 사유에 의해 홀로 된 사람들이 믿는 종교가 기독교인 경우가 많다. 기독교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 순간에 외로움을 잊게 만들어준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아교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설교와 성경 속에 등장하는 좋은 말씀이다. 그런 좋은 말씀이 있다면 거기서 보내는 시간은 의미가 있어진다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는 것이다.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창의력이나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범죄가 아닌 이상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할 때 결과적으로 충돌이 발생한다. 사람과의 문제는 상호 간에 발생한다. 일방적인 것도 없고 스스로에게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남 탓만 하는 사람이 적지가 않다. 그렇게 사람을 잃어버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 결정권이 없어졌을 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진리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가까웠던 사람 중에 관계가 끝나고 나서 자신에게 문제를 찾지 않고 교회를 다니는 이가 있다. 눈이 보여주는 것은 세상의 극히 일부일뿐이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 이해하고 꿈꿀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었다. 이미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다음에야 무엇을 해야 할지 마지못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지만 이미 끝난 것은 끝난 것이었다. 내면의 힘은 누군가가 남겨둔 말이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새로운 꿈을 꾸고 높이 날면 더 멀리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면의 힘이 부족한 사람들이 하는 대표적인 행동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조건의 사람이 배우자 등에 의해 누리는 것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관계를 최악으로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가치를 수치로 객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장점은 일반화화고 단점은 비교하면서 사람의 속을 긁어대면서 그 관계가 오래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가 누군가와 비교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을 만큼 괜찮은가 객관화해봐야 한다. 


내면의 힘을 통해 만들어진 생각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씨앗이 될 수 있으며 잠재된 의식은 모든 씨앗의 싹을 틔우는 토양과 같다. 잠재된 의식이 오랜 시간 잘못되었을 경우 좋지 않은 식물을 자라나게 하는 결과를 만든다. 좋든 나쁘든 간에 생각은 자라나는 법이다. 그 생각을 스스로가 온전히 만들어내고 가꾸지 않고 외부에서 말하는 것에 의존하고서 온전한 모양이 될 수는 없다.  모든 문제의 씨앗은 결국 자신이 심어서 키워온 것이다. 열매를 맺을 가능성도 없고 모양도 매우 이상한 그 대상이 아깝다고 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면 다음단계는 없다. 

이전 17화 타인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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