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밤] 스물세 번째 밤
넉넉한 식량과 깨끗한 의복, 그리고 안락한 거주환경까지.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빼앗긴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도, 누군가에게 사기를 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기꾼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하루아침에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인 <의/식/주>의 자유는 물론 아내와 부모님, 형제와 누이라는 온 가족의 안위마저 빼앗긴 채 누군가에 의해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약 1년간 지옥 같은 강제 수용소에서 혹독하고도 비참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의 경험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은 한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내가 선택한 이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것인지
어떤 그림을 그리며 살다가 죽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2부 영상 끝부분에서 책 제목을 <죽음의 수용소>라고 2-3회 잘못 말했습니다. 정확한 책의 제목은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맞습니다. 영상을 시청하시는 데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_T
코붱's comment
저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딱 하나만 꼽자면 바로 <의미>입니다. 그런 제게 빅터 프랭클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쓰신 Pumpkin 작가님의 글은 저의 삶과 그 안에 내재된 의미들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떤 의미로 가득 차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