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고기 샌드위치 - 원 도마!
자유로워야 맛있다..
모든 음식에 해당된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난 잘 안 지킨다.
조미료.
' 연두'를 샀다.
왜? 국을 끓이기 위해서 샀고 경상도 식이라는 소고기 뭇국을 끓였다.
잘 끓고 있었는데 연두를 넣은 순간 다 아는 맛. 맛있다는 맛이 되었다.
뾰족하게 올라오던 나의 소고기 뭇국이 식당의 뭇국으로 변했다.
내게는 의미가 없어졌다.
맛이 없을 수도 있지 꼭 맛을 내야 하나 싶었다.
모든 게 다 그 맛으로 맞춰 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생각을 했다.
난 내 맛이 좋다.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맛을 낸다는 게 그냥 좋았다.
냉장고에 고기 한 덩어리가 보이고
양상치가 조금 있다.
모닝빵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따뜻한 가짜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도전해 벌 예정입니다.
뉴욕 거리에서 향신료를 듬뿍 넣은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나라별로 고기별로 흔하다,
점심시간 뉴요커들은 종이에 둘둘 만 스테이크 버거를 손이 들고 회사나 학교 근처에서 자신만에 점심시간을 갖는다.
혼자 앉아서 스테이크 버거를 먹는 양복을 뺴입은 신사들이 낯설었는데 어느새 꽤 친근하게 느껴졌다.
햄버거 가게에는 잘 안 가는지 양복 입은 그들은 길가에서 혼자 즐기는 모습이 훨씬 흔하다.
커다란 멋진 건물에 조성되어 있는 계단, 벤치 혹은 공원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샌드위치안에 야채는 흘러나오고 소스는 자꾸 삐져나온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맛있게 즐긴다.
양고기 꼬치를 페타 빵에 많이들 먹었는데 진한 향기가 거리의 풍경과 어우러져서 뉴욕을 만든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라고 하지만, 불고기감 소고기롤 만들 예정이다.
진한 불고기 양념.. 나는 싫소만.
거리에서 먹는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멋과 향이 있고 내가 만드는 맛과 향이 있겠지.. 뭐.
필요한 재료는 모닝빵, 소고기 한 주먹, 양상치, 양파, 마요네즈 2 Sp, 연겨자 1Sp, 체다치즈, 피클, 토마토, 후추, 소금이다.
모닝빵이 부드러워서 구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소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는 것입니다.
전 소금은 투자를 아까지 않아서 말돈으로 칙칙칙.
맛있고 좋은 소금이 입안에 퍼질 때 짠맛 품위를 느껴보세요.
저렇게 그냥 도마 위에서 양념을 하고 양상치 1 양퍄 2/1로 곱게 채 썰어서 옆에서 그냥 사과식초 와 올리브유룰 더해 주세요.
설거지 하기 귀찮아요. 도마 위에서 그냥 해보세요.
고기를 살짝 구워 주시고 고기 구워주시면서 모닝빵을 반으로 자르고 마요네즈, 연겨자, 후추를 섞은 소스를
발라주세요.
전 샌드위치에 드레싱이 매번 다 달라요.
연겨자 대신 머스터드, 페스토, 케요네즈 뭐든지 다 좋아요.
고기가 실실 익었을 때 불을 꺼주시면 좋은데... 그러실 수 있으시죠?
붉은 핏기가 다 지워지면 질겨요. 사진에 나온 상태가 제가 좋아하는 상태랍니다.
쌓으시면 됩니다.
마요네즈 바른 빵 위에 양상치 양파 얹고 고기 깔고 피클이랑 방토 놓고 치즈 그 위에 마요네즈 바른 빵으로 덮으면... 우우우 끝이랍니다.
제가 직업이 소스 장사인데 음식에 치덕치덕한 소스 굉장히 싫어합니다.
중간에 소스를 넣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넣으세요.
고기의 맛이 여유가 있어서 어떤 소스도 품을 수 있답니다.
햄버거는 패티를 만들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가는데 불고기 감을 펼쳐서 굽기만 해도 꽤 괜찮은 샌드위치가 됩니다.
갖춰먹기 번거롭잖아요?
드셔 보세요.
여유 있게 여유 있는 맛.
어떠실까요.....
양상치가 흘러내리는 것도 여유롭게 주어 드실 수 있답니다.
뉴욕에 많은 사람들이 혼자 앉아서 숨 돌리면서 찾는 매력의 맛을 느껴보세요.
도마 하나면 샌드위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