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진짜 원하는 것
그렇다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2022년도였네요. 코로나가 한창 일 때라 줌으로 코칭 수업을 남편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당시 참여 금액도 저희에겐 큰 금액이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의 건강함이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배웠던 건 하나였습니다.
'REAL WANT'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한 아이와 엄마가 있습니다.
아이가 핸드폰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에 아이에게 말합니다.
"그만 핸드폰을 봤으면 좋겠어."
아이는 대답합니다.
"엄마, 딱 여기까지만 볼게요."
집안일 하다가 다시 보니, 벌써 30분이 훌쩍 넘어가 있습니다.
"너, 아까 금방 끝난다고 했잖아. 이렇게 약속을 안 지킬거니? 핸드폰 이제 압수야."
이틀 뒤, 미안해진 엄마는 아이에게 핸드폰을 다시 줍니다. 아이는 이틀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핸드폰에 들어갑니다.
또 이틀 뒤, 엄마와 아이는 크게 다툽니다.
다투다가 아이가 집을 뛰쳐 나갑니다. 엄마는 가슴이 철렁합니다. 다시 핸드폰을 손에 쥐어 줍니다.
너무 막장 드라마같은 전개인가요?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은 'REAL WANT'를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당신이 진짜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 당시, 아이가 핸드폰과 게임 중독에서 빠져 나오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진짜 REAL WANT일까요?
REAL WANT는 그림으로 그릴 수 있듯이 한 장면으로 묘사되어져야 합니다. 명확해야 한다는 뜻이죠.
저는 아이와 함께 웃으며 도서관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의 REAL WANT를 위해 제가 해야되는 행동들을 미리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REAL WANT (바람) 에 가까이 갑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CT차트라고 소개해주셨었죠.
[샘글로 선생님과 함께 했던 CT차트]
1. 지각된 세계 - 나에게 생긴 문제는?
2. 좋은 세계 - 나의 바람이 이뤄진 상태는?
3. 다양한 행동체계 - 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나의 모든 행동 (많을수록 좋아요)
4. 선택한 전행동 (현재의 나의 최선행동)
5. 사건의 결과는?
6. 2번과 5번 비교하기 -행동평가
굉장히 좋은 도구입니다. 저는 지금도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이 차트를 사용합니다. 굳이 적지 않더라도, 머리 속으로 벌써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 지금 너가 원하는 진짜 바램은 뭐야?'
지금도 생각합니다.
'그래, 너가 하는 챌린지의 진짜 바램은 무엇이니?'
감사합니다. 첫 트레일런, 첫 철인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많은 부분들에서 구멍이 나고 있습니다. 우선 텅텅빈 냉장고를 채우는 일이 시급합니다.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