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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화살을 피하는 방법
첫 번째 화살(상황)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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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두 번째 화살 : 첫 번째 화살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고통을 의미합니다.
- 첫 번째 화살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외부의 고통이나 사건을 의미하고,
- 두 번째 화살은 그 고통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나 생각을 나타냅니다
----- 불교 경전 "잡아함경 "
상황에 대한 반응은 태어난 기질에 의존한다.
외부의 사건(상황)에 대한 나만의 "반응기질"로 한동안 힘들어했던 적이 있다. 두 번째 화살을
맞고 쓰러져 힘들어했으며,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일상에서 여러 가지 다른 사건들은 화살로
변해서 계속 날아오고 있는 것 같았다. 주변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상황들은
계속 내 생각과 반대의 결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우울감과 전의 상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혼란 속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무방비 상태였으며, 상황을 개선하고 싶었지만, 반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방법도 모른 채
한 동안을 그런 시간에 머물게 되었고, 이런 상황이 두 번째 화살을 피하지 못해 생겨난 상처로
인해 생겨났다는 사실 한 가지만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관점이었고 감사한 생각이었다.
여러 날을 힘들게 보내면서 어느 날 산책을 나가게 되었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걷다 보니 4시간 넘게
걷고 있었다. 해도 저물고, 날도 저물면서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깊이 잠들 수 있는 날이었다.
상황 진단
그동안 가족과도 소원해졌으며, 친구나 지인들과도 꼭 필요한 연락 이외에는 소식을 전하지 않고 지냈다. 그들을 화살을 겨누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었고, 나는 자기 연민에 빠져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찾아 헤매고 있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곳만이 화살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방법을 찾으려고 하루종일 명상, 심리학, 운명학 등 이런저런 책을 보면서도, 몇 장을 읽지 못하였고,
가까운 지인들과 만남에 나가서 대화를 나눌 때에도 공통된 재미나 의미도 찾지 못한 채, 그들의 삶의 모습은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점점 혼자가 편하고, 잠을 자는 시간이 가장 안전
하고, 편하게 느끼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1. 혼자가 편하다.
2.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과 가치가 의미가 있나?
3. 타인은 이기적이다. 함께라는 의미는 그 들만을 위한 말이다.
4. 타인의 말에 공감되지 않으며, 내 말도 그들이 공감하지 못한다.
5. 내가 하는 생각이 더 많은 생각을 만들고 나는 생각에 완전히 매몰되어 저항할 수 없다
6. 무엇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모른다.
7. 우울증, 공황장애, 자기 연민 등으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순간일까?
반격의 전략 : 나는 나를 새로운 나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다시 내 삶을 온전히 찾아야 하고, 나만의 가치와 의미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 온전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1. 나는 나를 위해서 살아간다. 그들도 그들을 위해 살아간다. 그뿐이다
가족이나 주변의 상황에 많은 것을 양보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처한 희생이지만 한계가 있다. 스스로 충전되지
않으면, 관계도 어렵게 된다. 스스로 온전히 충전되는 방법을 찾아보자
2. 나는 나를 믿지 않기로 했다
내 생각을 믿지 않기로 했다. 그건 단지 생각일 뿐이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고, 단순하게 반응하자. 타인의 생각, 타인의 감정은 그들의 몫이다.
3. 행동은 생각을 멈추게 한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빠르게 움직이고, 계속 움직인다. 생각이 일어나면 움직인다.
산책도 하고, 차를 두고 걷는 일정을 만들고, 턱걸이 기구도 구매해서 매달려 바둥 거린다.
4. 과거의 나를 버리자,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자.
살아온 날들에게 필요한 건 물건들에서 벗어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물건으로 채우자
과거의 관계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나에게 맞는 관계 맺기
5. 나만의 루틴으로 새로운 나를 만드는 일상으로
새로운 나를 만들고 싶었지만, 현재의 일상에서 안주하고 살고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껏 살아온 나와는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지 않게 되었다.
실행력, 결단의 시작 : 일상의 변화 만들기
1. 냉수샤워 : 겨울철 냉수 샤워는 보기보다 효과가 탁월하다
따뜻한 물에서 시작해서 점, 점, 점 차가운 샤워는 생존 본능을 자극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는 완전히 차가운 물 까지 온도를 내리지 않지만 점 점 차가운 물의 효과를
알게 된다.
2. 미래일기 : 미래의 일정과 욕망에 생각의 초점 맞추기
다음 날 하루의 일정을 계획과 예상되는 결과를 간단하게 많은 일정으로 적는 습관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여행 등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적어두고 수시로 보는 습관
3. 버리고, 비우기
매일 집이나 사무실에서 버리는 것을 찾기 위해 용감해진다. 아깝지만 버린다.
버리기 전용으로 큰 에코백을 여러 개 샀다. 매일 버린다. 옷을 버리고, 책들은
싸서 고물상에 팔고, 가구를 버리고, T.V 까지도 버렸다. 물건의 의미도 버리고,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도 버린다.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이다
4. 도시의 자연인
- 유튜브, 인스타, 넷프릭스, 릴스를 거의 하지 않는다. AI와 친하게 되었다.
- 몸이 반기는 음식을 먹는다. 아주 가끔은 아니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다.
내 몸은 내 삶을 지탱하고, 몸이 마음을 만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5. 인풋에서 아웃풋으로( input > output )
더 이상 일상에서 책을 정독하지 않는다. 생각을 글로 적고,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 브런치를 선택하게 되었다. 누군가 이 글을
보게 되고, 의미 있는 내용으로 전달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지금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한 순간, 어설프지만 용감해 지기로 했다.
6. 나 자신과 새로운 관계 맺기
새로운 삶을 찾기로 했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가보지 못했던
더 많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한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삶이다. 새로운 취미도 시작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에게 질문이 많다. 여행지로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어떤 취미나 활동이
가장 즐거움을 얻게 되었는지, 어떤 삶으로 계획이 있는지, 상대에게 주로 버킷리스트를
물어보고 힌트를 얻기도 하고, 추천받기도 한다. 새로운 삶에 대한 레시피를 배운다.
7. 내면에서 세상으로
사는 게 녹녹하지 않다. 누구나 그렇지만, 빨리 이루어야 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더 밀도 있게
살아가려는 노력으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적도 있어고, 불필요하고 과장된 긴장으로
살았던 것 같다.
남들과의 경쟁에서도 어설프고, 자신을 행복이란 시간에 담기에도 그릇이 작았다.
> 그렇지만, 지금은 새로운 삶이 필요하다.
두 번째 화살로 곪아버린 상처는 예전의 시간을 버리고 새로운 삶으로 몰아가고 있다.
예전의 시간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최악도 아니기에 삶의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
고독한 시간이었고, 힘든 시간이었이만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해간다는 걸 이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도착한 기분이 든다.
두 번째 화살은 내가 만든 인식과 수용의 틀로 만들어진 태생적 기질과 운에서 작용한다.
어두운 밤이 지나고 해가 뜨는 시간이 왔다. 새로운 날들이 오고, 새로운 삶으로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