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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까치 Jun 17. 2021

40대를 맞이하는 30대의 5가지 건강 관리법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여

마흔 앓이를 심하게 겪고 있다. 요즘 종합병원 수준으로 병원 여러 군데를 다니게 되었다.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내과, 안과, 산부인과 등. 살면서 큰 병을 앓아본 적이 거의 없고, 건강한 몸에 약골 체질은 아니라 여겼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여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첫째,  많이 마시기 (하루 7)

나는 평상시에 거의 물을 마시지 않는 편인데, 이제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제일 먼저 챙기게 되는 것이 물이었다. 아침에 한 잔, 운동하고 두 잔, 아침밥 먹고 석 잔, 약 챙겨 먹으며 네 잔, 점심밥 먹고 다섯 잔, 오후에 여섯 잔, 저녁밥 먹고 자기 전에 일곱 잔! 이렇게 계획대로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둘째, 아침 운동하기

요즘 넥커스 랩 멤버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라나님 소개로 알게 된 빅시스 언니에게 푹 빠져 나는 이 언니의 영상을 사랑하게 되었다. 영상을 보고 따라서 운동을 하면 땀이 줄줄 나는데, 이런 경험은 살면서 처음이다. 운동하고 바로 샤워하고, 아침이 아주 상쾌하다. 수용성인 내 우울함이 땀으로 배출되어 샤워해버리니 몸에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고 있다.

빅시스 유튜브


셋째,  챙겨 먹기

20년 넘게 한의원을 하신 이모네의 영향으로 나는 한약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모네 한의원을 도와 한의원에서 일했던 엄마가 매달 보내줬던 한약을 많이 못 먹은 적도 많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 몸에 배어 있던 한약 냄새도 썩 유쾌하지 않았다. 물론 양약도 먹는 편이 아니다. 병원 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런데 몸이 아프니까, 병원도 알아서 가게 되고, 집에서 몇 년째 묵혀둔 영양제와 한약들을 몽땅 챙겨 먹고 있다. 나는 매년 건강검진 때마다 헤모글로빈과 저장 철 수치가 심각하게 낮다고 나오는데, 철분제를 기본으로 영양제를 잘 챙겨 먹을 생각이다.

온갖 영양제 출동(다행히 유통기한은 안 지남)
모닝 커피가 아닙니다. 한약입니다.


넷째, 충분한 수면 시간 갖기

몸이 안 좋기도 했고, 밤에 자꾸 잠을 깊이 못 자는 것 같아서 커피를 끊은 지 2주가 넘었다. 커피를 입에도 안 대고 잘 살 수 있는 내가 신기했다. 의지박약의 아이콘인 내가 이렇게 독한 면모가 있는지 몰랐다. 역시 사람은 아파봐야 정신을 차리는 건가? 그래서 본의 아니게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 저녁 먹고 나면 8시가 되기도 전부터 졸리고, 3~4시에 눈이 떠진다. 누가 보면 스님인 줄. 아직 아이와 같이 자서 밤에도 몇 번 깨지만, 그래도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카페에서 커피대신 밀크쉐이크ㅠㅠ


다섯째, 기록하기

이 모든 일상을 기록하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나의 감정, 일과, 계획, 그날에 읽은 책의 좋은 구절, 새로 알게 된 것, 배운 것, 깨달은 것 등을 매일 블로그와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또한 나만의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믿는다. 최근 관심이 생긴 치유의 글쓰기 '저널 테라피'의 기본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일단, 무엇이든 적고 본다.


저널테라피 책읽기 '표현적 글쓰기'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활기차게 이불을 박차고 나와 하루를 시작해보아야겠다. 운동하는 나, 너무 멋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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