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꿀은 나의 사랑이니
이 간절한 날개짓으로
허공에 정지하기 위해
내 작은 몸을 부양하기 위해
젓 먹던 힘을 아니 알껍질을 깨던 힘을 다해
마른 공기를 휘젓는다
누구든 사랑하는 자
그러하듯이
삶을 견디기 위해서
이렇게 떠 있어야 한다는 걸
한 공기의 따뜻한 밥을
삼키기 위해 때론 미늘이 숨겨진
시간을 삼켜야 한다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으니
쓸쓸한 운명처럼 다가오라
한 모금의 숨
한 방울의 땀
한 번의 죽음
내가 지상에 추락하기 전
내 앞에 마주 서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