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알겠다
얼마나 많은 목숨이 곳곳에 부유하는지
마시고 사흘 지난 녹차 티백 위로
까맣게 피어난 곰팡이의
검버섯 같은 찜찜함의 묵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을 넘나들며
틈새를 엿보고 가하는 일격이
세상을 뒤엎는다는 걸
아 나는 이제 알겠다
누군가는 부패라고 적고
다른 이는 생기발랄이라 읽을
몸으로 밀고 가는 숨구멍들
찬란하게 어두운 생명들의 만찬
먹다 남은 수박 쓰레기통의 갈비!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