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대이작도 07화

서울 2019

by 차거운

서울에는 왕이 살았다

서울에는 거지도 살았다


그리고 무엄한 꿈이 불온하게

청계천 위로 흘렀다


서울에는 지금 당신이 살고 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당신 곁에 살고 있다


서울에서는 모든 것이

천천히 녹슬어 갈 것이다


태풍의 눈 같은 종묘 한 구석

숨 죽이고 떠 있는 까치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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