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갈등이
쌓이고 쌓이게 되면,
이제는 그 억누름이
아주
'무거운 에너지'가 되어서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어 간다.
따라서
이들의 '차이점'을
들여다보고 이해한다면,
우리도 이제는
갈등에서 벗어난 좀 더 자유로운
'나의 삶'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책임자' 관념이
아주
심하다는 것이다.
당당하지 못한
내 부모를
'책임'지면서 챙겨야 하고,
모든 노력을 해서
불행한 부모를
기쁘게 해줘야 하며,
그들이
무력해서 챙기지 못하는
'형제'까지도
다 챙겨야 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살게 된 것이다.
그러한 고마움이
이제
'익숙함'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시간이 더 흐르면서
'당연함'으로
습관이 되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이들은
'책임자'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무의식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은 반복될 뿐,
그 고마움이
다시 '익숙함'으로
그리고
'당연함'으로 변해가면서,
이제 다시 이들은
평생 익숙한 패턴인
'책임자' 역할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나는 '피해자'라서
너무 억울하고,
그 사람들은 '가해자'라서
벌을
받아야 되는 것일까?
처음부터
과도하게 '책임자' 역할에
치우친
나의 불균형이 없었다면,
그들이 아무리
무리한 요구를 하고
협박을 하여도,
나는
휘둘리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나 자신을
존중하고 챙겨주며,
나 자신의
'책임자'가 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46강] - '명절증후군' 시댁 갈등 끊어내기 // 나는 왜 나를 이렇게 방치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