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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sally Jan 22. 2022

자식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를 알려주고 있다.

부모와 자식은 같은 에너지로 공명한다.

아동 상담을 하다 보면, 유난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다.


내 자식에게 문제성이 보여서 아이의 문제를 고쳐야 된다고 손을 잡고 오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 부모에게서 근원적인 원인이 드러날 때가 대부분이다.


부모의 임신기간, 그리고 자녀가 아주 어릴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소중한 기간들을 안타깝게 다 지나쳐 버릴 때가 많다.


그러다 이제 그 자녀가 7~8세 즈음이 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유치원이나 학원 등을 다니며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작은 트러블들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때가 우주가 부모에게
'첫 번째 신호'를
알려주는 기회이나,
 
이때에도 자녀는 부모의 말에
아직은 순종을 하는 시기이기에
 
다시 대강 문제를 덮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다음의 시기인 초등학교 3~4학년 즈음이 되면, 아이의 힘이 더 생기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하면서 2~3년 전보다는 더 큰 트러블들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가 되면 부모들은 한결같이 "내 아이가 이제 사춘기가 시작되려고 하나 봐요. 말도 잘 듣고 전혀 반항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아이가 변했어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흔히들 주변에서 얘기하는 '사춘기 증상'이라고 생각을 하며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이 우주의 '두 번째 신호'를 알아차리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들여다보면 너무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또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되고, 그다음 시기인 중학교 1~2학년 즈음이 되어 더 큰 트러블을 마주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가 되면
이미
아이의 습관과 사고방식은
고착화되어 많이 굳어져 있고,
 
부모와의 심리적 거리감은
멀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서로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는 원인들은 너무나 다양한 상황들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무의식적인 원인'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부모의 관심과
애정 어린 보호를 받고자 할 때,

아이는 '문제행동'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요즘은 맞벌이도 많고, 양육자가 집에 있어도 대부분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종일반을 하거나 학교에서도 돌봄 교실에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아주 어린 시기부터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원 등을 다 거치고 집에 오면 아이도 늦은 오후가 된다.


잠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먹고 게임을 몇 시간하고 나면, 이제 씻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되풀이된다.


부모가 스트레스가 적은
'안정된 심리상태'에 있다면,

집에서 보내는 이 시간에
아이에게 눈 맞춤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놀이도 하고,
접촉하는 경험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부모가 서로 사이가 냉랭하거나 어떠한 문제들로 스트레스가 많은 '불안한 상황'이라면, 그저 기능적인 역할만 집중하며 서로 '해야 할 일'을 잘 마무리했는지에 관심을 두게 되고, 감정 소통은 그냥 다 지나치게 된다.


그리고
감정 소통을 한다고 해도,

그 부모의 현재
'불안하고 우울한'
무거운 감정 파동이
 
오롯이
아이에게 전달되게 된다.




이러한 부모에게서 전달되는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파동을 지속적으로 아이가 받게 되면, 아이는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에 의해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받아서 안정감을 찾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애를 쓰게 된다.


별 문제가 없으면
아이에게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부모가,

아이가 아프거나
어떤 문제 행동을 보이게 되면,
 
그 '불안함'을 건드리게 되고
이제
아이에게 집중하며
관심을 쏟기 시작한다.


이때 아이는 자신에게 무심하던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결핍된 애정'이 채워진다고 여기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와 비슷한 방법을 자주 쓰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부모가
명확하게 알아야 할 부분은,

아이의 아픈 곳이나
문제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늘 밖으로만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하기 전에,

부모가 평소에
어떠한 심리상태에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다.

부모의 몸과 마음이 이미 지쳐있는 상태이기에, 아이의 '보이지 않는 마음'에는 신경을 쓸 에너지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단은 당장 드러나는 사회적으로 해야 하는 기능적인 부분에만 집중을 하게 되고, 이제 이 가정에서의 감정적인 소통은 단절되고 마음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어릴 때는 기능적인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면 큰 트러블이 나타나지 않지만, 점점 커가면서 사회적인 관계가 넓어지게 되면 이제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감정적인 소통'에서 인간관계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의식'이
모든 것을 움직인다고
믿고 있지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자신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면의 '무의식'이다.


우리는 '감정의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그 '파동 에너지'는 주변으로 퍼져나가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현재 내 아이가 불안정한 모습들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부모인 내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부모가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내 아이도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게 된다.


가족은 함께 생활하며, '같은 에너지' 파동 속에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식의 문제점만 들여다보고
해결방법을 찾으러 나서기 전에,

먼저 자식의 모습에서
숨겨진 나의 문제점을 발견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편안해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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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강] - 「자식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를 알려준다. // 같은 파동으로 공명하는 부모와 자식.

https://youtu.be/FPKlVUl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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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목차 소개)


(독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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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갈등 #자식의문제 #부모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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