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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진 sally Jan 31. 2022

'피해 의식' 밑에 깔려있는, 무의식적인 '두려움'

'피해 의식'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기.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피해의식'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 '피해의식' 밑에 깔려있는 감정은 '두려움'일 것이다.


여러 상황 속에서
아팠던 경험들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이 '두려움'을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막으로 쓰게 된다.

이 세상의 오만가지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다 필요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두려움'의 감정을 쓸 수 있어야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조심하기도 하고 노력하기도 하며 보호막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우주는 늘 '균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려움'이
너무 많은 양으로
치우치게 되면,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넘어서

이제 자신의 삶을
가두는 감옥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 주변 어른들에게 자신이 보호받고 살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깊은 '무의식'을 들여다보면 보호받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고 살아왔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분 그들에게 책임감을 느끼면서 오히려 보호를 하고 살았던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껏
자신이 머리로 생각한 내용과
실제로 생활했던 내용에
많은 격차가 날수록,

나이가 들어가면서
왠지 모를 우울함, 공허함,
알 수 없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 등을
격하게 경험하게 된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다양한 경험과 정보들을 접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이제껏 내가 알고 있던 사실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된다.


하지만 그 의심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려고 하면,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억압해 놓았던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술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그 의심을 회피하면서 덮어버리기로 하는 것이다.


자신의
무의식에 억압된 감정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자신도 아직 충분한 에너지가 없는 어린 나이인데, 오히려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요구하는 어른들의 비언어적인 강요를 받으면서 느꼈을 그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고스란히 자신의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다.


그렇게 억압해 놓은
무의식에
'피해의식'이 많이 쌓여있게
된다면,
 
그 사람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을 이용해서
뺏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투, 표정,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면서 자신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그 증거를 찾기 위해서 몰두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이 인간관계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일어나지만, 정작 자신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신의 '착각'이 만들어 놓은 그 소설을 진짜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그 '두려움'이 너무 한쪽 극단으로 치우친 결과에서 나오는 패턴들이다.


자신이
늘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잔뜩 날을 세우며
날카롭게 긴장한 자세로
상대방을 대하는데,

당연히 그 사람과의 관계가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역시 내 예감이 맞았어, 잠시 방심했다가 또 뺏길 뻔했어..."라며 오히려 그 관계를 단절한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다른 한 가지의 경우는, 이 '피해의식'이 많을수록 자신의 기준이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기를 강요하고 조종하게 된다.


자신의 그 좁은 틀이
절대로 안전하고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점점 딱딱하게 굳어간다.


따라서 자신의 좁은 시야는 더욱더 좁아지게 되고, 세상은 발전해가고 변화해가지만, 이 사람에게 발전과 변화란 너무나 넘기 어려운 드높은 산이 될 것이다.


이 '피해의식'이 불러온 '두려움'으로 인해, 활동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그에 맞춰 생각의 폭도 좁아지며 결국에는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마음 그릇'도 좁아지게 된다.


자신이 정한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분노를 뿜어내기도 하고,

그 반대로
아주 상처 입어서 흐느끼는
약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것도 통하지 않으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면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방법을 집요하게 찾기도 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다가갔던 상대방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을 만나고 나면 뭔가 알 수 없는 이상하고 찝찝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낮은 주파수'의 에너지를

상대방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되고,

그 답답하고 무거운 불편함이
싫어서
점점 거리를 두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역시 나는 늘 사람들에게 거절만 당하는 존재야. 나는 착한데 나를 거절하는 저들이 나쁜 사람이야. 나는 늘 인복이 없어..."라며 외부에 그 책임을 돌려버린다.




이러한 패턴을 지속적으로 쓰게 되면, 이제 사회생활에서도 트러블이 잦아지고 가족관계에서도 크고 작은 싸움들이 끊이지 않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점점 회피하며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자신에게 냉정하게 대하는
그 가족들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이 현재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직장에서 늘 트러블이 일어나고 그래서 또 잦은 이직을 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들이 지속된다면 그 직장에 관계된 모든 관계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현재 어떠한 패턴을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패턴 밑에는, 어린 시절에 억압해 놓았던 그 경험과 감정들이 뿌리 깊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우주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나
기회들을,

사람들을
통해서 가져다 준다.


그런데 이러한 패턴으로 인해서 자꾸 인간관계를 단절하게 된다면, 우주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소중한 정보나 기회를 다 놓쳐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과 '피해의식'이 우리의 삶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건강한 삶은

이 '두려움'과 '피해의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할 때
적절하게 쓸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우주의 '균형'은 필요할 때 적절하게 쓸 수 있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불편하다는 것은,

내가
균형이 무너진
어떠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꾸 외부에서 그 원인과 책임을 찾는 습관을 버리고, 이제는 우리 자신에게서 '그 근원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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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강] - '피해의식' 밑에 깔린 무의식적인 '두려움' // 내 모습을 알아차리기

https://youtu.be/cVoU2IQTL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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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목차 소개)


(독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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