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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파인애플 대리를 위해 썼습니다.

일을 사랑하는 당신, 그리고 나

by 찬란



안녕하세요 찬란입니다!


<예전엔 잘 나가던 기획자였습니다만>이

4개월간의 연재를 끝내고 26회로 완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한 편을 제가 발행을 잘못 해서

브런치북 안으로 안 들어왔네요 ㅠ


<예전엔 잘 나가던 기획자였습니다만>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회사일을 사랑하는 파인애플 대리에 대한 이야기지요.


그 사랑은 끝내 좌절되었지만,

그토록 열렬히 사랑했던 파인애플의 그 모습을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할 때 파인애플의 모습은 아름다웠노라고,

직접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파인애플 대리는 저이기도 하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당신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일하면서 좌절하고, 갈등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기도 하지요.

때로는 실패감을 깊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사랑했다면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도, 저도요.


저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힘든 터널을 지나온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큰 원동력 중 한 축은

브런치에서 얻은 사랑이었습니다.

저는 브런치에 글을 올림으로서

단단하고, 아름다운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시고, 라이킷을 눌러주시고,

구독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특히 멤버십을 구독해 주신 작가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내주신 응원의 무게가

저를 책임감있게 끝까지 연재를 마무리하게 했습니다.


내일이면 저는 브런치 전시회에 갑니다.

제가 쓴 글이 전시회에 걸리다니,

일 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내 글을 읽어주는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다니,

정말로 꿈 같은 일이 저에게 벌어졌네요.


파인애플 대리를 예뻐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번 브런치북 마무리 후

조금만 쉬었다 오겠습니다.


다음 브런치북 연재의 주인공은 ‘라임 씨’ 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받은 것 이상으로 보답하는 프로가 되겠습니다.


찬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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