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원주택의 평수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라이프스타일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선진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주변 지인에게 이렇게 조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다’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다.
약 1년간 200명이 넘는예비 건축주들을 만나 설문해 보니 작은 집은 35평 미만이었으면, 큰집은 45평 이상부터였다. 아무리 작게 지어도 30평에서 35평 정도는 지어야 방3개까지 주생활 공간이 된다는 뜻이다. 30평 미만 주택들의 경우 방 3개를 구성하기 매우 어렵다.
신혼부부나 노부부가 살기 좋은 25평 공간 + 다락 4평을 확보해 약 29평전원주택이다.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주 생활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거실과 주방에 대한 욕심을줄였다.
전원주택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짜임새 있는 아파트의 장점을 평면으로 살리고자 하였다. 아파트 동선을 가진 평면으로 낭비되는 공간 없이 설계하고자 하였다.
자녀나 손님이놀러 왔을 때 잠잘 수 있는 방이 있어야 한다. 25평 공간에 방을 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다락을 만들었다. 물론 지붕 경사도가 있기 때문에 제일 낮은 곳의층고는 1m도 되지 않는다. 주 생활하는 공간이 아닌, 아이들 놀이 공간, 손님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외장재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30평 미만 집을 지으면서 외장재에욕심을 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최대한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자재를 사용해 마감하는 것이 현명하다.
30평 미만의 주택을 지으면서 넓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어찌 보면욕심일 수 있다. 좁은 것은 좁은 것이다. 설계를 잘한다고해서 정해진 면적이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크지 않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집. 향후 5년간 25평 소형주택이 분명히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