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가 지속된 탓에 도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축 분야에서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1970-80년대에는 농촌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야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논리였지만, 지금은 반대로 서울 도심에서 농촌으로 회귀하는 20-30대의 젊은 청년들이 생겨났다.
2015년부터 20117년까지이동혁 건축가가 설계한 집을 보면 10채 중 2.5채 정도가농가 주택이었고, 농가 주택을 짓는 연령층이 평균 35세정도로 매우 젊었다. 앞으로의 전원주택 트렌드는 ‘젊은 농부의집’이다.
농가 주택이기 때문에 무조건 크게 짓기보다는 적정 평수를 찾는 것이 좋다. 면적 100㎡이며 평수로 환산하면 30평이다. 추후 자녀들이 태어날 것을 고려해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집의 가장 큰 장점은 작지만 다양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관을 들어오면 주방과 식당이 넓게 차지하도록 한 것은 가족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거실이 아닌 주방과 식당으로잡았기 때문이다. 거실을 별도로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닌, 현관우측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TV를 볼 수 있는 공간 정도로 구성한 것이다. 공간별로 가지는 영역성을 확보하고, 휴식을 취할 때 각 공간에서소음이 자연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하였다.
보통 농가 주택은 사각형의 형태를 띠나, ㅅ형 배치로 각 공간이 벽이아닌 외부 공간의 여백으로 분리될 수 있게 외부에서 보면 유니크한 디자인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다락에서는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식당 부분의 층고를 높이 올려, 다락 공간이 막힌 것이 아니라 뚫리게 하였다. 오픈 천장 계획을식당 공간에 만들어 1층에서 다락까지 오픈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락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창고나 아이들 방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한국 경제시장은 일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불패의 도심 경제가무너지고 인구절벽 시대가 초래하는 시기가 2018년이라고 한다. 생각했던것보다 빠르게 노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청년세대들의 인식과 일자리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꿈을 찾아 농촌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결심이 헛되이 되지 않는 집을 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