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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정 Jan 02. 2022

당신은 어떤 '장애물'을 가지고 있나요?

창업전에 내가 가진 것들 돌아보기


멘탈의 연금술 책에 보면 "장애물을 황금으로 만들어라."라는 구절이 있다. 작년 '창업 5년 차에 얻은 것과 사업가로 일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할 때 이 구절을 인용해서 강의를 했던 적이 있었다. 경력단절 여성, 경력 보유 여성이라는 타이틀에서 사업가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열등감' 때문이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듯이 뒤에서 5번째 하던 19살의 '나'는 1등을 하고 싶은 '열등감'이 있었다. 그랬기에 학교도 1등으로 등교하고, 공부를 도전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남편보다 더 잘하고 싶은 '열등감'은 나를 워킹맘으로 만들었다. 오늘은 남편보다 더 잘하고 싶었던 나의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복학생인 1살 차이 선배와 결혼을 했다. 그랬으니 사회생활도 내가 더 일찍 했고, 연봉도 내가 더 높았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전업맘이 되는 경험을 했고, 야근하는 남편을 아이들과 기다리는 일상이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있을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고,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내 안의 열등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역할이 다른 것이다 인정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싶고, 조금 덜 싸울 것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때로 돌아가면 안 싸울까?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같을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시간의 풍파를 견뎌냈기 때문인 거 같다.


'열등감'이라는 장애물이 내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랐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그 '열등감'에서 시작된 마음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어 일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렇게 나는 CEO가 되어간다. 


그렇게 '열등감'이라는 장애물이 나에게 '황금'이라는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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