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빛, 모래 한 알 (2)-28
가방 입에
이빨이 백 개쯤 산다.
아침이면
공책을 한입
연필을 한입
내 손도 살짝 물고
젤리 봉지가 들어오면
이빨들이 반짝반짝
눈이 된다.
딸깍딸깍 줄이 맞춰지다
딸꾹, 멈춘다.
까만 지우개 가루가
재채기하다가 틈에 끼었다.
구겨진 숙제가
배를 쥐어짠다.
이빨들이 한 줄로 서서
젤리 냄새를
교실까지 물고 간다.
*위 동시는 교직 생활 중 지난 일지 메모를 다듬어 쓴 동시입니다.
동요는 브런치 작가님 몇 분도 활용하시는 suno ai 프로그램의 음원 제작을 도움받았습니다.
글벗 되어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밝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pixabay.
#학교 #가방 #지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