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마음 깊이 좋아한다는 것

최연준을 향한 고백록

by 두밧두중독현상

아침에 샤워를 하다 문득 그 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다는 걸 깨달았다.


한 사람을 깊이 좋아하고 있다.

처음보다 점점 더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매일 그 사람 생각을 한다.

한 순간도 그 사람을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다.

매일 그 사람 사진을 본다.

웃고 있는 그를 보며 나도 모르게 따라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 사람이 자기 일을 사랑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좋다.


돌이켜보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요즘 내 일상은

그 사람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 사람을 좋아한 후로 부쩍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

그 사람을 언젠가 만나게 되었을 때 나보다 어린 그보다 너무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다.

그 사람처럼 춤을 잘추고 싶어서 댄스학원에 등록했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하고 있는 건 사랑 아니라고.

나는 되묻고 싶다.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사랑인지.


마침 어제 선물 받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사랑에 대한 정확한 정의의 불필요성"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 이름 붙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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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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