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준을 향한 고백록 2
사랑의 열병을 앓은 지 벌써 3개월째다.
나의 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중해지기만 하고 차도를 보이지 않는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의 사진을 보는 것이 낙이 되어버렸다.
보기만 해도 좋다. 흐뭇하다. 미소가 지어진다.
열심히 살기 싫은 날에도 그를 생각한다.
그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
이토록 건강하게 사랑하는 거라면 뭐가 문제냐 싶냐마는
그 사람 외 다른 이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어제는 자려고 하는데 그에게 dm이 왔다.
물론 나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버블처럼 dm을 구독하는 모든 팬들에게 전송되는 메시지이다.
알면서도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설렌다.
기특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팬들이랑 잠깐이라도 소통하려는 그가
그가 늘 말하는 것처럼 팬들에게서 힘을 얻고자 소통하려는 게 보여서.
그의 진정성이 나로 하여금 그를 더욱더 사랑하게 만든다.
벌써부터 두렵다.
3월에 아마도 예정되어 있는 콘서트에 가지 못할까 봐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반미치광이가 되지 않을까
그가 말하는 "얼른 보자"의 그 보는 이가 나였으면 좋겠다.
그의 실물을 단 한 번 본 적이 있지만 부족하다.
무대영상 속에서의 그를 수백 번 봤지만 부족하다.
그의 살아 숨 쉬는 호흡이 난무하는 무대를 꼭 이 두 눈으로 지켜보고 싶다.
오늘도 그의 사진을 보며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