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추억>
달이 꽉 차는 밤.
옥수동 계단 꼭대기.
그 마지막에 섰다, 힘을 내어
보름달로 한 발 껑충.
사방은 까만 밤
푸른빛 다이아몬드,
그 앞에 마주하다.
새벽, 남산 끝자락엔
또 다른 달이 달리울테고
나는 숨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