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늦었으니 얼른 시작해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늦을 때가 어딨나.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는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배워나갈 건데.
나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스킬을 맛보았다.
(* 참고로 광고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써보고 창업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
디자인 툴이다. 서비스 기획자(PM) 분들은 기획하는 보드판으로 이걸 쓴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 난장판으로 정리 안 하고 쓰고 있긴 한데 나름 그래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처음에는 하 이걸 어떻게 하는 거야 ㅠ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되니 이만큼 좋은 디자인/기획 툴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디자인 툴로는 canva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난 잘 사용하진 않았지만.
미리캔버스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다. 나는 4월에 1차 IR 할 때도 이거를 사용했다. 안에 템플릿들이 깔끔하고 이쁜 게 많기 때문이다. PPT 자료나 외부로 나가는 제안서, 소개글, 사용 설명서 등 문서 작업할 때 매우 유용하다.
루마퓨전은 예전에 유튜브 할 거라고 나대던 시절에 유료로 다운로드하였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은근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영상 편집할 때 굉장히 좋다. 깔끔하고 유료라 그런지 광고도 안 뜬다.(당연하지) 나는 이걸로만 편집해서 다른 것들은 잘 모르겠지만, 손에 익으면 편하고 좋다. 그런데 다른 동영상 프로그램도 자막 다는 건 막일 업무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아임웹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툴이다. 현재는 개발자 분이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웹을 만들었지만, 처음에는 아임웹으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다. 아임웹은 국내에서 만든 거라 국내 결제 PG, 챗봇 설정, 로그인/회원가입 등의 기능이 간편하다고 들었다. 페이지도 섹션 별로 나뉘어 있어 직관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아임웹 처음 접하고 당일 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했을 때... 하루 6시간인가 7시간 만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워크스페이스다. 사람들은 노션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노션이 너무 어렵다. 그리고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느려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깔끔하다고 하는 거는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 팀 내용 정리를 노션에 하려고 했으나 나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노션은 틀만 만들어 놨지만 다음에 쓰는 것으로..! 각자 팀마다 선호하는 툴이 다를 것 같다.
아 참고로 노션 + 우피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몇 시간 만에 랜딩페이지를 뚝딱 만들 수 있다. 정말 B2B SaaS가 시중에 엄청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거는 통계 데이터 분석 툴이다. 위에서 만든 홈페이지에 방문자가 하루에 몇 명이 왔고, 얼마나 어디서 이탈했고, 어느 시간 대에, 어느 연령/성별의 사람들이 들어왔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만 정말 너무 어렵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구글링 해가며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더 세세한 것을 분석하기 위해선 UTM, GDN... 뭐 이런 것을 심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나도 계속 공부해 가야 하는 부분이다. 이것을 떠나 하나 더 생각난 게 있는데 '퍼널' 개념이랑 이 데이터 분석이랑 긴밀한 관계성이 있다. 이것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잘 나와있을 것 같으니 간단히 검색하여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광고... 진짜 어렵다. (아니 대체 안 어려운 건 무엇일까)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부터 시작해서 소재 정하기. 제목/설명 쓰기, 검색어 찾기... 이러한 모든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 대시보드.
특히나 광고에서는 각 퍼널 단계 별로 그 성과를 알 수 있는 숫자 지표들이 있다. 그러나 어디서 봤는데 우리 같은 초보 스타트업은 정확하지도 않은 숫자를 보는 것보다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 가능한 숫자에 집중하라고 했다. 지금은 그것부터 깨우쳐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어느 분야의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보는 중이다.
(광고 사진은 캡처해서 보여주고 싶은데 너무 우리 회사 개인적인 정보들이라...)
법인을 세우다 보니 서류를 다뤄야 하는 일이 많다. 사업자 등록증, 법무법인으로부터 얻은 등본, 법인인감증명서, 투자계약서, 주주명부 등 엄청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법인 카드 발급하는 것도 엄청 복잡하고, 세무사도 알아봐야 하고, 그리고 우리는 투자가 결정되어 있던 터라 유상증자 항목이 되어 등기 변경을 진행해야 했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정말 법인은 숨만 쉬어도 다 돈이다.
홍보를 하려면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홍보해야 한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브런치에 홍보글을 올릴 때가 있다..ㅠ 너무 보기 싫다고 꺼려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엑셀러레이팅 받을 때마다 할 말이 없거든요... 암튼 저런 커뮤니티에 글을 엄청 써놓는다.
아 근데 오랜만에 티스토리 들어갔는데 조회 수가 엄청 높아져있었다. 왜지? 뭔가 하나 터졌었나 보다. 수익화해야겠다.
이거는 메타버스 상의 회의 장소이다. 회의실, 게임장, 발표장 등 장소를 맘대로 꾸밀 수 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어떤 단상에 서면 거기 참석한 모든 참여자들한테 내 목소리가 들리게도 설정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줌, 구글밋도 좋지만 이런 게임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화상 미팅 프로그램도 좋은 것 같다. (참고로 창업 부트캠프 5, 6, 7기에 게더타운을 통해서 강연했었다)
발표 캡쳐본을 올리려다가,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실명도 들어가 있어서 우리가 팀회의로 이용했던 장면을 캡처해 보았다.
이상 기억나는 프로그램들을 적어보았다. 나중에 또 내가 얼마나 발전되어 있는지,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되었는지 공유하고 싶다. 사실 이거 말고도 사용한 프로그램들은 많다. 재피어... 결제... 글라이드... 등 뭔 프로그램들.. 하지만 그런 쪽은 다른 분이 담당하여 내가 깊게 파보지는 않았다.
창업자라면 모든 것을 대충은 배워야 한다고 하니 수박 겉핥기 식이라도 공부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