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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머리 Jan 20. 2022

퇴근길

카테고리-시

네가 내 옆에 없다는 걸 알아도

네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음을 느낀다.

가뜩이나 외로운 퇴근길.

너는 너대로의 외로움을 싣고

쓸쓸히 가고 있을 너의 자동차가 보인다.

저녁 달빛 아래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서로의 자동차 속에서

난 너의 조수석에

넌 나의 조수석에 앉아있다.

차창 밖에선 너와 나를 시샘하듯 새찬 바람이

거칠게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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