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풍경

by 하이민

비 갠 후 창 너머 비치는 산등성이는 시리도록 파래서


유리막에 걸린 산자락에 베일 것만 같았다


정상에 고인 물방울이 흘러내려 녹음이 녹아내리자


너도나도 거울을 들여다본다


아무도 갖지 못한 풍광을


나만 모를 수는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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