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3.3Kg 살 빼는 법
- 배부른 게임 11
가족 구성원과 게임을 시작한다.
아시다시피 상품을 걸고 하는 게임은 일단 즐겁다. 사람을 악착같이 노력하게 만든다. 양 선수의 자존심 때문일 수도 있으나 결국은 자본주의 산물인 머니게임이 관련된 때문이다. 그럼 그 머니를 내 것으로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까.
* 첫째 ; 24시간 중 저녁과 이튿날 아침 사이의 공복시간을 폭넓게 잡는다. 저녁은 일찍, 6시 이전에 양배추 쌈에다 밥을 먹는다. 다음 날 아침은 게으르게, 즉 늦게, 아점을 먹는다. 엷게 채 썬 양배추가 들어간 야채샐러드에 닭가슴살 쪼끔.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구운 고구마 한두 쪽. 식단은 본인의 체질과 기호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야채 많이, 탄수화물 적게 섭취한다. 즉, 밥을 적게 먹으라는 뜻. 물은 많이.
* 둘째 : 양배추를 꼭 챙겨 먹는다. 식사량이 줄다 보니 변비에 걸릴 수 있는데, 양배추로 변비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적고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위주인 양배추는 살이 안 찐단다. 포만감을 준단다. 냄비 물 붓고 구멍 송송 뚫린 빠꼼이에 한 김 올려서 살짝 찐 양배추, 달다. 농약을 많이 친다는 양배추는 식초물에 담가 뽀드득, 아주 깨끗이 씻는다. 샐러드로도 먹는다. 양배추의 비타민 U는 위장병에도 좋다 해서 지금도 난 채 썬 양파, 사과와 함께 지속적으로 샐러드를 해 먹는다.
* 셋째 : 아낌없이 걷는다. 성실히 자전거를 탄다. 거실에서도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이 운동과 친교 한다.
* 넷째 : 하루에 체중계를 100번 방문한다.
* 다섯째 : 체중계 숫자가 안 내려가도 이를 갈듯이 꼭 물어 꾹 참고, 다이어트를 그대로 실시한다. 처음에는 체중계 숫자가 잘 줄어들다가, 뒤로 갈수록 제자리걸음을 한다. 뒷걸음도 친다. 그땐 어금니를 꽉 문다. 실망 안 하고 자신을 믿으며 끝까지 인내하는 자는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 살이 빠진다.
* 여섯째 :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써서 브런치에 공유한다. 브런치에는 다이어트 고수님들이 버라이어티 한 좋은 정보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그리고 한 분 한 분 댓글로 받는 따듯한 응원은 중도 포기할 수 없게 돕는다.
정리해 보니 심플하다. 누구나 쉽게? 승리할 수 있는 팁이다.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숫자 3.3Kg을 뺀 경험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