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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8번의 꿈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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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주 Jun 25. 2020

꿈이 되는 길, 꿈을 걷는 길  

프롤로그 : 7년 동안 인도 찬드라반 마을과 함께했던 이야기  


‘미쳤군, 내가 완전히 미쳐버렸어.

길을 잃었는데 미소를 짓고 있다니.’


야간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자신이 완전히 미쳐 버렸을 때가 언제인지 모두 기억하는가? 


삶을 거칠고 모나게 살아가던 나에게 하나의 '빛줄기'처럼 찬드라반 마을 아이들이 찾아와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아이들을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진정한 삶의 여행은 멋진 곳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인증하며 지냈던 여행이 아니었다. 찬드라반 마을 아이들과 내가 하나로 호흡하며 지냈던 순간이었다.


진정한 삶의 여행을 해봤던 적이 있는가?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하는가?


어쩌면 당신이 해결하려는 문제들은 자신 안에서 찾을 수 있기보다 타인의 눈망울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을 보며 알게 되길 희망한다.



찬드라반 아이들과 첫 만남



찬드라반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짙고 맑은 호수의 빛깔을 띈 눈동자로

나를 빤히 쳐다보던


잠깐이라도 손을 잡고 싶어 하고

얼굴을 비비고

내가 어디로 움직이든

다리에 매달려있는

내가 단 한 번도 누구에게도

느껴보지 못했던

내가 어떤 모습

모양이라도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다는 것





2013년부터 지금까지 꿈을 위해 걸었던

모든 순간이 꿈결이었던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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