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은
나의 글은
가족의 눈에는
늘 모자라고,
늘 당연한 수고였지만
세상은 안다.
내 글이 건네는 온기를,
내 마음이 남긴 빛을.
한 줄의 문장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사람이 있고,
내 고백에서 용기를 얻는 이가 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나는 이미 잘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쓴다.
누군가의 인정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켜내기 위해.
오랜 시간 병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끄적임이었다.
마음의 짐을 원망을 상처를 내려놓기 위한 것들이었다.
글을 쓸때만큼 상처도 슬픔은 사라지고
어둠을 걷어내는 기분으로 나의 감정을 담아왔다.
보여지는 글이 아닌 내 마음의 안식처가 바로 글이다.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