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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새꽃 Feb 11. 2025

나는 해도 찬밥

안해도 되는 사람

시어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혼자 가게를 보시면서 팔도 구경은 다 다니셨다. 산악회 모임에서 한 달에 5번씩  산이란 산은 다 다니셨다. 제사 준비 장을 다 봐 놓고 쓰러져 119에 실려가게 되었다. 검사결과 칼륨 부족으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빠르다고 해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이상하게 그 당시 운동을 다니면 구토가 심하고 숨이 차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몸이 안 좋다고 생각했지만 칼륨 부족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중에 시동생 둘이 왔다가고 동서들은 기어코 오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이었다.


그 다음부터 자주 집안 행사때 119에 실려가기 일쑤였다. 남편은 참 머리가 안 돌아간다. 시동생에게 전화해서 동서 좀 일찍 와서 음식하라고 시키면 되는데 꼭 시어머니께 연락을 해서 어머니가 먼저 오시게 했다.

무슨 년이 뭐가 힘들다고 제사만 되면 아프다고 했을것이 뻔했다. 한번은 또 병원에 실려 갔는데 어머니는 산에 가셔서 안 오시고 동서가 와서 음식을 했는데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한번은 나도 너무 아프고 친정엄마가 고관절 수술을 하셔서 집 근처에 계셔서 힘든 시기였다. 미리 오라고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시동생한테 연락이 온 것이다. 애에게 일이 생겨 못온다고 알았다고 할 수 없지 하고 제사를 지내는데 깐죽되는 것이다. 막내 동서가 아이들만 데리고 온 것이다. 하는 소리가 갈 때 데리고 갈테니 차비를 달라는 것이기에 제사 비용 내 놓으라고 한 소리 하니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면서 던지듯이 주는 것이다. 기본 아닌가 일도 안하면 비용이라도 주는게

거기서 성질이 났는지 시어머니랑 동서네를 ㅣ태워가면서 심통이 난 걸 어머니에게 들킨 것이다.

그 다음 날로 시어머니가 막내동서 집으로 쫓아가서 따지듯이 무슨 일 있었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 당시 바로 알지 못했는데 집안 행사가 있어 갔는데 둘째가 인사도 받지 않고 쌩까는게 아닌가? 영문도 모른채 막내 시동생과 함께 밥을 먹는데 하는 소리가 자기 집에 엄마가 왔다갔다고 말이다. 무슨 일 있었냐고 했다는 것이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쫓아가서 묻는 시어머니나 자기네 잘못도 모르고 심통 부린 시동생이나 똑같다.


해도 안 해도 욕 먹는 것을 왜 하고 욕을 먹고 살았는지 미련하기 짝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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