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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용기가 필요해

꾹꾹 눌러 담은 두기의 진심

by 퇴준생 김머글

<두기의 이야기>

- (두기의 편지) 쥐코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옆마을에 사는 두더지 '두기'라고 합니다. 갑작스런 편지에 많이 놀라셨죠? ㅠㅠ

땅밖 생활 굉장히 고되시죠? 정말 너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예..

정말 죄송하지만 혹~시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바깥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 분이 쥐코씨 뿐이라...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정말 너무 피곤하시겠지만 괜찮으시다면 가끔 깨어나는 시간을 알려주시면

그때에 맞춰 가도록 하겠습니다.

답장은 문밖에 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힘드시면 편하게 거절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시길...

두기 드림


- (편지를 읽은 쥐코) 어머나 상당히 예의바르신 두더지님이시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손편지인지...


- (쥐코씨 집 앞에 놓인 편지) 'To. 두기님'



다음 편에 계속...


instagram @doogi_de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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