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결과는 끔찍했다. 나는 완전히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실패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청춘이라는 혼돈의 계절에 대한 것이다.
오늘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어. 오늘이 내일이었고, 내일은 오늘이었어.
오늘이 말했어. “나는 반복될 것이니 영원하다.“라는 말에 오늘도 속아 넘어가기 일쑤였고,
오늘 또한, 나는 그저 소모품에 대체되는 것으로 존재<생존>의 값을 때우고 있었지.
5번째 배달이 끝나고 나서 대문을 나서는 순간이었을 거야
“Deja Vu“ → 한때는 익숙했지만 끝내 놓쳐버렸던 기시감의 전율이 느껴졌어.
시작은 왼쪽 귓가에서부터 였어. 작은 발자국 소리로 시작되던 것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7000RPM 속도를 지르는 레이싱카의 굉음소리가 소름 끼칠 정도로 나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나는 고개를 돌렸고. 그 자리에는 마 짱<마사루>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 나는 끝끝내 과거에 처박히고 말았어. 그 순간 파노라마처럼 그 시절이 지나가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그 시절 빛나던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이 사무치게 나를 반겨주었어.
그리고 시작되는 혼돈의 계절. Pause 멈춤. 이런... 젠장... 까맣게 잊고 살았어. 지냈어.
마 짱과 했던 그 약속!!!!! <플래시 백>
나는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뒤로한 채, 그에게 물었어
과거. 우리가 했던 그 약속.
현재. 그 결과 값은 무엇일까요 ?!
그는 주저 없이 답했어.
그의 답은 명료하거나 명백하지 않았지만 실로 진실되었어.
그의 답<진실>이
나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어.
절망의 카운터펀치 _ Shinji : "우리는 이제 끝난 건가요?"
희망의 카운터펀치 _ Masaru : "바보야,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그랬다. "실패<과거>가 끝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https// :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라는 구원의 메시지"였다. com
작품의 운명은 인간은 운명만큼 잔인하다.
대부분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에서 혹독하게 등 뒤로 밀려나며
대부분 기억의 창고 구석진 자리에 자리 잡아 먼지 속에 덮혀져 사라지는 운명을 타고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람들이 키즈 리턴<작품>을 되찾게 되는 이유는...
그들의 청춘의 이야기는
그저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너 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이었다. 햇살에 쏟아지는 빛들이 따스하기보다 고통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의 빛을 피해 어둠 속 피난처를 찾아 숨어들었다. 영화는 나의 유일한 피난처였다.
난 그곳에서 그들을 만났다. 그들의 세계와 나의 세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의 고통은 너무 가깝게 느껴지는데 미래에 희망은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그 시절의 풍경들과 다르지 않았고 어둠 속에 갇혀 그림자마저 빼앗겨 버린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비열하게 추악하고 더럽게도 버려지지 않는, 한없이 위태롭고 치사한 마음까지 더해 우울한 시절에 기댈 것 없는 청춘의 통증이 내 등 뒤로 고스란히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의 사는 세계 속에 머물 때는 나와 한치도 다르지 않은 그들을 통해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의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과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건네는 말은 타인이 건네는 구원의 말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장엄한 절경을 마주할 때나 영화를 바라볼 때나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건 같은 상황에서조차 매번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이다. 시간은 똑같은 것조차 낯설게 느끼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다.
똑같은 영화. 똑같은 장면이었지만 여태껏 봤던 것들에서 다른 것이 느껴진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감정과 경험의 차이가 더해지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순간 눈뜨지 못한 공간의 시야를 확장시킨다. 그것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Shinji : "우리는 이제 끝난 건가요?"
Masaru : "바보야,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
그가 건네는 말에 “식어버린 마음에 따스한 온기가 닿았다. 마음이 울컥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진실은 그가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의 모습이 아니라 그가 "자기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였다. 진실로 바라보니 그가 날린 카운터펀치는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과 상처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마지막 그가 무심하게 건네는 그 말속에는 <그 한마디에 울컥거리는 이유는> 과거 <어릴 적 아이> 나 자신에게 유일하게 듣고 싶었던 말이었고 초라한 마음에 용기 내지 못해 차마 건네지 못했던 붙이지 못했던 사과의 편지였으며 붙잡을 수 없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라는 구원의 메시지"였다.
결국, 두 청년을 통해 진실로 다가왔던 사실은 이미 끝장나버린 상황에 대한 결과적 위로가 아니다.
앞으로도 피할 수 없는 실패라는 과정에서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태도에 있었다.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 투성이었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 장미와 가시 >
결국. 중요한 건 상황이 아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조차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이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어딘가에 한쪽 문이 열린다.
하지만, 그것을 찾는 것은 오직 나의 몫이다.
나는 때때로 넘어졌을 때의 좌절감과 무력감의 피로감이 턱밑까지 차오르면
포기의 평온함과 안주함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에 #실패 #좌절 #이대로 끝난 걸까?
불확실한 물음표가 떠오를 때마다.
이 불안한 감정을 한 번에 날려줄 카운터펀치를 고대하며 플레이 버튼을 누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