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람 Apr 10. 2021

커리어를 전환했다

나만의 호흡으로 조금씩 바꾸어가기

----여기서부터는 미리보기만을 제공합니다---


30년 넘게 살던 대로 살다가, 몇 개월 쉬고 나서 이전과 드라마틱하게 다른 삶을 살게 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여러분! 저 7개월 쉬고 나서 원하던 직업을 짠 하고 가졌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애초에 그런 능력자였으면 뒤늦은 사춘기 방황 따위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걸 손바닥 뒤집듯이 한 번에 바꾸려는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런 과한 목표치를 세웠다가 망한 경험은 살면서 수없이 많이 하지 않았던가. 7개월은 충분히 휴식하는 시간을 갖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다. 그러니 좋아하는 일로 ‘당장’ 벌어먹고 살자는 욕심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조급한 마음이 어떻게 나를 갉아먹는지 이제는 잘 안다.


조금씩 바꾸는 것도 결국 바꾸는 거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나는 회사라는 시스템을 선택했으니, 일단 여기서 내가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이 안락함 속에 머물다간 영원히 안주해 버릴까 봐 무서웠다. 회사 외적인 일은 사부작사부작 그대로 하면서도 커리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은 분명했다.


이전 26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니 꽤 괜찮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