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 삶을 위한 부자경영

부자경영 season 1_02

by 백 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내가 목표했던 그 도착점에 바로 갈 수도 있고, 천천히 여유롭게 갈 수도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있고, KTX를 타고 가거나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는 방법도 있다. 또 때론 자전거 투어나 무전여행으로 가기도 한다.


각자의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한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다. 바로 ‘시간’이다. 내가 생각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내 시간을 얼마나 들일 것인가는 모든 선택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수많은 고속도로가 생겨나는 이유 또한 이 시간을 통제하고자 함이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일상은 이 시간의 틀 속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회사원의 시간, 자영업자의 시간, 사업가의 시간, 모든 시간은 유한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풍요와 경험의 질이 달라진다.


어떤 길로 어느 시간에, 무슨 방법을 갈 것인지는 순전히 내가 정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wallpaperaccess.com


부자가 되고자 하는 최상의 이유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것을 넘어 이 시간의 자유를 얻고자 함이다. 바로 시간을 나 스스로 통제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모든 부자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까? 결코 아니다. 시간을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적 권한을 가진다는 말이다.


예전엔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기 위해서는 춘천을 거쳐 꼬불꼬불한 대관령 고개를 넘어 가야했다. 운전하기 어려운 길이긴 했지만 험준한 산이 주는 정기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터널이 생기고 고속도로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되었지만 가는 과정의 운치는 사라졌다.

물론 이를 시간의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아까운 시간인 것이다. 빨리 가서 바닷가에 발을 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하나하나의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목적지에 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해진다.


시간에 쫓겨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한 여행지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그곳의 정취를 느끼는 것이 새로운 여행패턴이 되고 있듯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올곧이 바라볼 수 있다.

나를 향한 사유의 시간을 충분히 여유롭게 가질 수 있을 때 진정 내가 살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바로 내 꿈을 실현시키는 능력과 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존재, 살아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우리는 이 세상에서 호흡을 하고 살아간다. 산다는 것이 단지 생물학적 생을 유지해가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존재가치를 드러낼 때 비로소 빛나는 존재,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정신적 가치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안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다. 단지 등 따뜻하고 배부르고의 차원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이 필요하다. 이를 ‘부자경영’이라고 한다.

내가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이고 부자가 되면서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목표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내 삶의 전반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지와 경비, 시간과 경험의 순위를 정하듯이 부자가 되고자 함에 있어서도 계획과 실천을 위한 전반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


또한 부자가 되고서도 부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경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거창한 경영학 공부가 필요 한 것도 아니다. 나 자신의 삶을 깊게 생각한다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다.

모든 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 익숙지 않은 것은 나 자신으로부터 그 답을 끄집어내고 그것을 실천하는 주체적 삶의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자경영’은 답을 찾고 실천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삶을 살아가는 여러 갈래의 길 중에 나는 어떤 길을 갈 것이며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큼의 시간을 들일 것인가에 대한 모든 결정을 주체적으로 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의 경영, 경제적 풍요와 마음의 자유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부자경영’을 시작해야 한다.


글 | 백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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