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게르초 : 아고라

by 일뤼미나시옹





숨이 막히고 견딜 수가 없다.

광장에 나왔지만,

광장이 아무런 말이 없다.

유폐된 광장.

숨이 막히고 견딜 수가 없다.

개인적인 문제는 사회의 문제와 얽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폐된 이야기'는 개인적인 것이다.

숨이 막히고 견딜 수가 없다.

아무에게도 말 걸고 싶지 않다.

텅 빈 것에 가득 채워버림은 또 다른 공허의 확인이다.

숨이 막히고 견딜 수 없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는 방법은 '유폐의 시간'을 사는 것뿐이다.


Gunther Gerzso - Ágor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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