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매매로 용기를 얻다

목표 달성. 그리고 내년 12월.

by 하크니스

지금까지 연재 내용을 정리해 보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하고 달려왔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머리를 쓰고 고민하는 게 아닌 몸을 쓰는 일을 찾기 시작했었다. 인천공항 지상조업도 생각해 보고, 버스기사도 생각했었다. 택배 기사도 알아봤었고, 가전제품 설치기사까지도 알아봤다. 하지만 몸 쓰는 일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좀 더 업무 강도가 낮고 스트레스가 적은 곳을 알아봤다. 그리고 대학교 행정직 면접에도 붙어서 좀 라이트 한 잡으로 옮기는 것 까지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라이트 한 잡으로 간다는 건 그만큼 지금 소득을 포기한다는 말이 된다. 대학교 행정직으로(당연히 계약직) 가게 된다면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걸로는 생활할 수가 없다. 당연히 뭔가 다른 수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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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약 1,500만 원 정도의 시드를 굴려서 25% 정도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희망이 보인다. 이걸 유지할 수만 있다면 라이트 한 잡을 하면서도 충분히 생활이 된다.


목표는 이렇게 잡았다. 첫 번째 단계는 주식만으로 월 1천만 원을 꾸준히 벌 게 된다면, 지금 하는 일에서 라이트 한 잡으로 이직한다.


두 번째 단계는 라이트 한 잡을 유지 하면서 주식으로 월 2천만 원을 꾸준히 벌 게 된다면, 완벽한 퇴사를 한다.

(일이 어떤가에 따라 결정한다. 일이 재미있으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둔다)


이 모든 건 2026년 12월 전에 결정된다. 따라서, 12월까진 열심히 현재 직장에서 최대한 버티는 걸로 결정했다(매일 무척 스트레스받긴 하지만).




주식으로 돈을 벌면 마냥 신나고 재미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다.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내 생각보다 떨어지면 몹시 스트레스를 받고, 원하는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힘들다. 7월, 8월을 보니 영업일수로 3일 정도는 잃는 날이 나왔다. 잃는 날엔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후퇴하는 느낌은 정말 느끼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에 다시 원칙을 지켜 매매를 해야 하는 게 몹시 어렵고 힘들었다.


내가 8월 결과를 공유하자 어떤 친구는 '그냥 앉아서 쉽게 350만 원 벌었네?'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는 몰라서 그러는 거다. 감정을 빼고 매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으니 주식도 결국 정신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시드가 커지면 더 그렇게 될 텐데, 지금부터 매매원칙을 잘 지키는 연습을 들여놔야겠다. 주식이 잘 되면 모든 하는 일에 부담이 적어진다. 우선 9월도 잘해보자.




우선 9월만 잘 보내면 10월 추석 연휴가 있어 좀 쉴 수 있다. 그때 마음과 생각 정리를 하는 기회로 만들어야겠다. 더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내든, 돈을 더 벌 뭔가를 구상하든 해야겠다.


나의 일을 향한 여정이 끝나고 뭘 할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완전한 자유가 생기면 대체 뭘 하고 싶은지 아직 구상해 놓은 게 없다. 기타큐슈 한 달 살기, 뭐 이런 거나 생각해 봤지. 그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막연히 매일 부담 없이 뛰고, 독서하고 이런 건 생각해 봤지만 다른 버킷리스트들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9월을 잘 보내고 또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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