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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설명력 08화

설명력 적용법 6 - 하루에 한 가지 설명하는 연습

사소한 것이라도 설명을 노출시키자

by 하크니스

하루를 알차게 살면 하루 한 가지 정도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생긴다. 책을 읽어도, 넷플릭스를 봐도, 외국어를 공부해도, 회사에서 업무를 해도, 단 한 가지는 설명할 주제가 생긴다.


나는 회사 업무는 블로그에 정리한다. 내가 만약 내일 당장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내 업무를 블로그만 봐도 따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리해 놓는다.


업무내용정리.JPG


이렇게 정리를 하다가 기업부설 연구소에 관한 내용이 쌓이고 쌓여 전자책으로 발간할 수 있었다. 이제 막 승인을 받은 상태라 수익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서 수익이 생기면 월급 외 수익으로 소득 파이프라인을 하나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독서를 하고 나서 설명할 내용은 데일리 다이어리에 정리한다. 매일 읽은 책 중에 설명할 것들이 생기면 한 줄에서 두 줄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해 놓고, 한 권을 다 읽으면 브런치에 리뷰 형식으로 설명을 남긴다.


같은 분야의 책들을 계속해서 읽다 보면, 인사이트가 생기고 이걸 엮으면 하나의 책이 된다. 책은 전자책으로 출간하거나, 자비출판을 이용해서 출간할 수도 있는데, 대형 출판사와 계약하는 게 아니라면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기도 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일본어, 러닝, 맨몸 운동,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일기 쓰기 등 매일 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 습관들도 쌓이고 쌓이다 보면 설명할 것들이 생긴다. 매일 똑같이 하지만 거기서 조금씩 변형이 생기고 추가가 되면 설명할 것들이 생긴다. 습관에 어떤 변화를 왜 줬는지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것들이 노하우고 이것들을 모아서 기록해 두면 나중에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매일 한 가지를 설명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많은 행동들을 꾸준히 쌓아나가야 한다. 내 경험상,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을 설명하는 게 이 세상에서 가장 쉽다. 물론,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선 연습을 해야 하지만, 설명할 내용에 대해선 경험만큼 유익한 게 없다.


행동은 관성이 생긴다. 행동을 함으로써 내 정체성이 형성된다. 행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휘발시키지 말고, 블로그, 유튜브, 또는 기록해서 콘텐츠화하자. 그리고 세상에 노출시키자. 세상에 노출시킨 내 설명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된다.


나를 노출시키고 나의 팬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 내가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나는 나를 노출시킬 채널을 폐쇄형 블로그인 브런치에 자리 잡았고, 앞으로 채널을 여러 곳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로또는 당첨되기 정말 힘든 말도 안 되는 확률을 갖고 있다. 그런데 왜 매주 7~10명 정도의 당첨자가 나올까?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모수를 높이면 극히 떨어지는 확률도 당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를 노출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로또 당첨처럼 간택받을 확률이 높다. 그것이 유튜브 알고리즘이든, 다음 메인에 노출되는 것이든, 어떤 건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럴 확률이 높아지도록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브런치 원칙은 연재는 월, 목이고, 나머지 날은 사소한 글이라도 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1년에 약 200개의 글이 올라갈 테고, 이 중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으면 나는 브런치를 통해 출간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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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는 브런치에서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은 적이 있다. 그냥 매일 하는 일인 러닝을 조금 다른 시간에 해서 느낀 점을 브런치 글에 아무 생각 없이 적었을 뿐이다.


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반복하고 그 안에서 깨달은 점들을 세상에 노출시키자. 지금은 이런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다.


많지도 않다. 그냥 매일 하루 한 가지만 설명하려고 노력하자.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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