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편의점 사장님은 매일 밥을 짓는 이유

by 열정맥스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은 나눔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단다.

누군가를 위해 ‘주는 삶’이 어떻게 사람을 더 따뜻하게 변화시키는지를 말이야.


아빠는 막내로 자라면서 사랑도, 물건도, 관심도 늘 ‘더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아이였단다.


약속을 잡을 때도 다른 사람의 사정보다는 ‘내가 가능한 시간’이 기준이었고, 물건 하나도 쉽게 나누기 어려웠어.


‘이건 내 거야’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것 같아.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었지.


그런데 어느 날, 마음을 바꾸게 만든 한 구절의 말씀이 있었단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6장 38절)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긴 순간부터, 아빠는 조금씩 ‘주는 삶’을 연습하게 되었단다.


혹시 기억나니?

우리 가정이 처음으로 후원하기 시작했던 잠비아의 한 어린 소녀.


그 아이의 편지를 함께 읽으며 우리는 조금씩 멀리 있는 이웃을 느껴가기 시작했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마을이 자립 마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건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함께 한 기적’ 같았단다.


아빠는 그 아이가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너와 함께 잠비아를 직접 방문해보고 싶었단다.


그 아이의 편지한 줄 한 줄이 아빠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었어.


그때 알았단다.


나눈다는 건, 떠나는 게 아니라 돌아오는 일이구나.


세상엔 그런 따뜻한 사람들이 참 많더라.

아빠가 최근에 본 이야기 하나를 들려줄게.


서울 신사동의 한 편의점 점주, 이시원 씨는 매일 가게 안에서 밥을 짓는대.

편의점에서 말이야.


그 이유는 이렇단다.

“형편이 어려워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드립니다.”


기자가 물었대.


“그렇게 나눠줘도 남는 게 있나요?”


그분의 대답이 마음을 울렸단다.


“사람이 남아요.

뭐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 계산보다 마음이 먼저였어요.
그냥 밥 하나 더 챙겨드리고 싶었어요.”


단순한 한 끼였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정말 깊고 넓었단다.


사랑하는 딸아,
주는 사람의 삶이 결국 가장 풍요로운 삶이라는 진실, 그걸 꼭 마음에 새기고 살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나눔이 언젠가 너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닿게 되길 아빠가 진심으로 기도할게.


사랑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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