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인생의 갈림길에서

by 열정맥스

사랑하는 딸아.


오늘은 '선택'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구나.


요즘 아빠는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있어.
그 안에 이런 구절이 나오더라.


“인생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선택의 연속이다.”

처음엔 피식 웃음이 났지만, 곱씹다 보니 꽤 진지한 이야기였단다.

출근길을 떠올려보자.
에스컬레이터 위에 설까, 걸어 내려갈까 망설이고
저 멀리 들어오는 지하철을 볼 땐, 뛸까 말까 고민하지.

겨우 타고나면 이번엔 자리가 문제야.
덩치 큰 사람이 앉아 있는 옆자리 하나 남았을 때,
앉을까 말까 또 망설이다가
앉으면 불편하고, 서 있으면 다리 아프고…
결국 어떤 선택을 해도 어딘가 아쉽고 후회가 따라오지.

그 책에서 말하더라.

“모든 선택엔 후회가 따르지만, 그 후회는 애초에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아무도 정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말이 아빠의 마음에 깊이 남았어.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렇단다.

어떤 길이 옳았는지는 지나고 나서도 알 수 없어.


어쩌면 평생 모를 수도 있어.


요즘 우리 미국 여행 준비하잖아.

낯선 곳, 처음 가보는 곳이기에

아빠는 숙소부터 동선, 음식까지 수십 번씩 고민하고 있어.

설레기보단 괜히 긴장되고 걱정이 앞서더라.


“이 선택이 틀리면 어떡하지?”

“이 장소보다 저곳이 나았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자꾸만 마음을 무겁게 하더라.


그런데 말이야, 딸아.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살아볼 수 없어.

그 선택이 옳았는지, 그랬는지는 결국 누구도 모른단다.

그래서 중요한 건

선택 그 자체보다, 선택 이후의 태도야.


어떤 결정이든 스스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결정했다면 후회 대신 책임지는 것.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것.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되는 방법이란다.


실수해도 괜찮고, 예측과 달라도 괜찮아.

너의 마음으로 결정한 선택이라면 그건 너에게 꼭 맞는 인생의 길이 될 거야.


딸아.
너는 앞으로 수많은 갈림길 앞에 서게 될 거야.

그럴 땐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속 너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그리고 선택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렴.


“세상엔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은 없다.
단지 이런 선택과 저런 선택이 있을 뿐이다.”


이 말을 기억해 줘.

불안 대신 믿음을, 후회 대신 용기를 선택하는 당당한 너의 길을 응원할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아빠가.

keyword
이전 08화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미안한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