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미안한 요즘

by 열정맥스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아빠는 ‘스레드’라는 SNS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글을 하나 보았단다.


꼭 너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글이었어.


사람들이 어떤 글에 공감할 때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내 이야기 거나, 친한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거나.

이 글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했단다.


“사랑스러운 아내를 만나는 건 행운일지 몰라도

그 아내가 계속 사랑스러운 여자로 살아가게 하는 건 남편의 몫입니다.”


남자분이 쓴 글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글에 가장 큰 공감을 보낸 건

결혼한 여성분들이었을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그분들이 이 글을 남편에게 조용히 공유했을 거 같아.


아빠는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단다.

반성도 많이 했어.


요즘 아빠는 마음이 많이 무겁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네.


잠도 잘 못 자다 보니 예민해져서 엄마에게, 그리고 너에게도 괜히 짜증을 냈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해.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말과 행동을 반대로 하고 있어서.


그게 참 부끄러웠단다.


특히 엄마에게 더 따뜻한 말을 해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그걸 놓치고 있었어.

마음 한구석이 시리고 아팠단다.


그래서 오늘, 다시 다짐했어.

엄마를 더 사랑하고, 더 아끼며 살아야겠다고.

그리고 너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단다.


어제 아빠가 짜증 냈지?

그게 다 아빠의 부족함 때문이었어.

그 순간 사과하지 못한 것도 너무 미안하고.


이 편지를 통해 엄마와 너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진심으로, 미안해.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할게. 더 따뜻하게 안아줄게.


오늘 편지는 조금 무거웠지만, 내일은 너와 함께 웃으며 쓸 수 있는 기쁨 가득한 편지를 남기고 싶단다.


사랑한다, 우리 딸.
늘 고맙고 소중한 너에게.


–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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