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산업현장에 종사하며 느꼈던 것들을 말해보려 한다.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들의 급여와 복리 후생에 있어 매우 큰 차이가 난다.
이는 곧 중소기업을 기피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7% 이상인데 중소기업은 1~2%에 머물고 있다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급여가 복지 제도에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여기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과거 급속한 경제발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빠른 경제성장과 국가 경쟁력 형성에는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경제 대국이라 불리던 일본, 독일, 이탈리아, 대만 등의 경우만 봐도 강소기업들이 많다.
그만큼 국가의 경제 기반이 오랫동안 튼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대기업의 운영은 시스템을 중심으로 거대하게 움직인다면, 중소기업은 경영자의 운영 방침에 따라 움직이거나 때로는 즉흥적인 결정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점점 더 커졌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취직 시기까지 늦춰가며 대기업 입사를 꿈꾸고 있다.
그것은 곧 저출산 문제로도 이어졌다.
게다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인력 충원 문제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뿌리산업’에 속하는 금속업에서 38%, 섬유생산업에서 37%, 기계 설치생산업에서 32% 정도의 부족 인원 지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통계를 보았다.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많은 것들을 제시하며 개선하고자 하였지만 지속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나 역시 산업현장에 있으면서도 특별한 답을 내릴 수는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신만의 가치 실현보다는 무조건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거나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존재했던 걸까. 물질적인 지원 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의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소기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출은 잘 되고 있으나 경기는 회복되지 않는 현상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만큼 필연적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중소기업은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고, 맹목적인 대기업 선호에 이어 저출산 문제와 실업률도 하나씩 해결될 수 있을 거라 본다.
물론 세계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의 대기업 성장에도 정부와 국민이 함께 응원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수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들 또한 중요하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공존과 개선이 꼭 필요하다.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또다시 발전하고 풍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