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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흐름 Oct 12. 2021

#04. 감정 걸러내기

일상을 살다 보면

잠도 이루지 못할 만큼 화가 날 때가 있다.


좀처럼 그렇게 화가 난 적이 없었는데

가슴을 쳐야 할 정도로 감정이 격하게 올라온 순간이다.


당장이라도 따져 묻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지만

잠시 숨을 뱉어내고 침대로 들어갔다.

일단 잠을 자보기로 한 것이다.


대부분의 크고 작은 일들이 이런 식으로 정리되거나

차분히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는 했다.


순간의 감정도 나의 일부분이다.

 순간의 감정을 하룻밤 동안 걸러내고 나면

좀 더 제대로 된, 진짜 감정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는 지나치게 설레거나 몸이 힘들 정도로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일단 침대에 누우며 다음날 아침에 결론을 지어보자라는

암묵적 기한을 둔다.


잠에 들었던 그 사이에

생각보다 많은 변화와  흐름이 다가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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