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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하 Oct 31. 2024

Cruel summer  잔혹 여름

낭만적-인상주의, 블루 발렌타인의 시

여름은 그런 계절이라고 한다. 더위에 지친 뇌를 크게 부풀려 착각과 망상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만드는 계절이라고.


여자는 천장을 보며 새벽에 있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길게 이어졌던, 밤과 새벽을 지배하는 대화, 밤에 비로소 설렘을 피워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


누구에게나 보여주는 미소, 친절, 그리고 순간순간 스치는 손길, 그런 것에 속아 기대하게 되고 마음을 쓰는 일이 잦은 이 여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에게나 보여 주기에는 그 행동이 조금 지나친 것 같아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하다는 요즘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애매한 것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경계를 넘어볼까.



'낭만적-인상주의, 블루 발렌타인의 시'에 실린 글 중 일부분만을 적었습니다. 원본은 독립서점, 인디펍,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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