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라벨 와인이 맛도 좋다.

기념일 와인 찾는 6가지 방법 - 2. 예쁜 라벨

기념일 와인 찾는 6가지 방법 - 1. 와인스토리

예쁜 와인이 좋은 와인

고딕체로 이름이 쓰인 고가의 유명한 와인이라도 그 가치를 모르면 돈을 쓰는 의미가 없습니다. 유기농으로 정성스레 만든 와인이든 전통 깊은 양조장에서 만든 와인이든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큰 감흥이 없습니다.

비싸다고 하니까 고개는 끄덕이는데 마음이 오래 머물지는 않죠.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기쁨은 시각에 있습니다. 같은 상품도 포장지에 따라 격이 달라집니다. 와인은 모두 포도로 만듭니다. 그런데 가격이 만 원대에서 백만 원대까지 가격의 범위가 넓죠.

아무 지식도 없다면 백만 원인 와인과 만 원인 와인의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와인의 맛도 모르겠고 스토리를 찾아보기도 귀찮다면 직관적으로 예쁜 라벨을 골라보세요. 와인을 고르고 검색하거나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무엇을 표현한 그림인지 혹은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인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벨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면서 선물하기도 좋죠.

선물이라고 와인만 건네주기보다는 와인의 정보를 한마디라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계속 말했듯 와인을 만드는 재료는 하나인데 가격차이가 큽니다. 아주 섬세한 향과 맛에서 가격의 차이를 느낍니다. 선물 받는 사람이 와인을 잘 모른다면 비싼 와인이라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와인을 선물 받을 사람이 인상적인 디자인의 라벨을 보면서 기대감이 생기도록 해주세요. 

그래도 맛이 좋은 와인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

예쁜 라벨을 고르고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맛이 있어야 좋지 않을까? 물론입니다. 맛이 중요하죠. 와인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맛에 대한 것도 도전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면 기준을 잡기 힘듭니다. 점원은 과일 향이 가득 하다고 했는데, 생각과는 달라 실망하기도 합니다. 와인 초보라면 맛이 아니라 라벨로 와인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는 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는 좋은 길입니다.

나라별로, 포도 품종별로 찾아 와인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와인의 맛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맛을 구별하는 공부를 할 때는 좋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아니라 취미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고르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라벨을 찾아 구입해보세요. 와인을 마시면서 그 와인에 대해 검색해보고 그림에 대한 감상평과 와인에 대한 짧은 테이스팅 노트를 쓰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인트린직 카베르네 소비뇽

INTRINSIC CABERNET SAUVIGNON  

브루클린의 주목 받는 거리 아티스트 ZIMER가 작업한 예술적인 레이블입니다. 예술적인 레이블로 도시문화가 녹아있는 독특한 와인입니다.

정열적이고 매혹적인 그림이 눈에 띕니다. 빈 병을 장식용으로 두기에도 좋습니다. 그림은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화가의 뜻이 있겠지만 감상하는 사람이 라벨을 본 소감을 전하면 가치 있는 선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을 닮은 곰 인형이라 샀다.”같은 말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