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도 술술! 자신만만 글쓰기>를 쓴 박상률 작가는 글쓰기의 시작은 이 세 가지로 시작한다고 말한다.
“기술이 아닌 마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타인을 대하는 태도”
글을 쓸 때 이 세가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냥 글을 잘 쓰기 위한 화려한 기술이 아닌 진짜 마음이 담겨야 한다. 작가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일반 사람과는 조금 달라야 한다. 또 타인을 대할 때도 진정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글을 쓸 때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글을 쓰기 전 이 세가지를 합친 관점을 가지고 시작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술이 아닌 마음 +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 타인을 대하는 태도” →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대할 때 따뜻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는 태도”
과거에 가슴 아파했던 경험을 쓰고자 한다면 그것을 먼저 따뜻하게 바라본다. 그 당시 감정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 따뜻하게 감싸안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본다. 한번 정리가 되면 의외로 쉽게 글이 쉽게 써지고, 읽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울 질 수 있다. 위의 관점에서 글을 쓰면 작가는 치유가 되고, 읽는 독자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또 일상에서 보고 느낀 일을 토대로 글을 쓴다면 그 일이나 대상을 위의 관점으로 한번 바라보자. 예를 들어 출근길에 아침 일찍부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봤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가정하자. ‘늙어서까지 얼마나 가난했으면 저렇게 폐지를 주울까?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 또는 ‘국가의 사회복지제도를 잘 정비해서 저 노인이 더 이상 저런 일을 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등 이런 식으로 글을 전개할 수 있다. 글의 전개는 각자의 자유대로 써 나가면 되나, 나중에 독자가 읽을 때 그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가 따뜻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어떤 글이든 따뜻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좋다. 글을 읽고 우울하고 나쁜 감정이 든다면 독자를 배려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늘 글을 쓰기 전에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대할 때 따뜻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는 태도”를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조금은 쓰기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