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그래도 씩씩하게
나도 그래
태어나 한 달 만에 헤어진 엄마
나라고 생각 안 날까?
생각나면 어때?
생각하면 되지.
그리우면 어때?
그리워하면 되지.
그렇게 못했다며?
슬퍼할 염치도
그리워할 자격도
통곡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했던 긴 시간.
뭘 그리 어렵게 살아?
나처럼 그리우면 하늘 보고
냐아옹 울어도 보고
또 잊었다가도 맘껏 그리워하고
그냥 그렇게 해도 돼.
사랑에 자격이 있나?
모자라서 아픈맘도 사랑이래.
주인님아, 괜찮다.
그냥, 아무 눈치 보지 말고
그리움도 눈물도 어깨에 묻어두지 말아
그래도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