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충고

10. 그래도 씩씩하게

by 은정

나도 그래

태어나 한 달 만에 헤어진 엄마

나라고 생각 안 날까?


생각나면 어때?

생각하면 되지.

그리우면 어때?

그리워하면 되지.


그렇게 못했다며?

슬퍼할 염치도

그리워할 자격도

통곡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했던 긴 시간.


뭘 그리 어렵게 살아?

나처럼 그리우면 하늘 보고

냐아옹 울어도 보고

또 잊었다가도 맘껏 그리워하고

그냥 그렇게 해도 돼.


사랑에 자격이 있나?

모자라서 아픈맘도 사랑이래.

주인님아, 괜찮다.

그냥, 아무 눈치 보지 말고

그리움도 눈물도 어깨에 묻어두지 말아


그래도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KakaoTalk_20250804_225537117_08.jpg 밤을 사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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